고령군 우곡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2일 하반기 마지막 특화사업인 `따로 또 같이`를 추진했다.
협의체는 올해 8월 내린 폭우로 인해 누전으로 위험에 노출된 가구를 방문하고 회의를 거쳐 중·장기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 복지 사각지대 사례로 채택했다. 대상 가구는 저장강박증이 있어 전기공사 이전에 대상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클린케어 서비스를 병행할 필요가 있었다.
협의체는 해당 사례 외에도 클린케어 봉사가 들어간 대부분 가구의 경우 일회성 클린케어는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논의들이 이어졌다.
저장강박증이 우울, 불안, 공포, 외로움과 같은 정신적 결핍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는 한 논문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여러 명의 외부인이 한꺼번에 방문하는 것을 지양하고 대상자의 심리적 안정을 고려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기로 했다.
청년들로 구성된 고마움봉사단은 열정과 긍정적 에너지로 마지막까지 즐겁게 마무리 지었으며 사전에 계획된 봉사 외에 대상자의 소소한 수선 요청에도 관심을 갖고 살펴주는 등 따뜻한 마음을 함께 해 훈훈함을 더했다.
김일호 기자hoya151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