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원엔젤스팀이 2022-2023시즌 리그 우승에 대한 포상으로 팀 소속 다비드 사파타 선수의 모국 스페인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며 경주 블루원을 홍보하는 등 관광일번지 경주를 알렸다.
윤재연 구단주가 직접 인솔한 이번 블루원엔젤스 스페인 전지훈련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실시했으며 구단주를 비롯한 선수단과 선수단장, 응원단장 등 모두 12명이 참가했다.
지난달 24일 서울을 출발한 선수단은 스페인의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세비야, 그라나다, 발렌시아 지역을 차례로 방문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가는 곳마다 블루원엔젤스 현수막을 걸고 영상 홍보를 했다.
지난달 30일은 다비드 사파타 선수의 고향인 무르시아(Murcia) 자치주의 산 하비에르(San Javier) 시청을 방문했다. 호세 미겔(Jose Miguel Luengo Gallego) 시장과 시청 직원, 가족들을 비롯한 많은 당구 팬이 나와 열렬하게 선수단을 환영했고 지역 언론매체들은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선수단은 시장으로부터 방문 기념패를 받고 직원의 안내로 시청 내부를 둘러보고 지역 방송 및 신문들의 인터뷰에 응하기도 했다. 이어 산 하비에르(San Javier)시 스포츠센터를 방문한 선수단은 다비드 사파타 선수의 이름을 딴 당구 클럽 오픈식에 참석했다.
다비드 사파타 선수, 잔차팍 선수, 스롱 피아비 선수, 강민구 선수는 팬들의 요청에 따라 당구경기 시범을 보이고 즉석 사인행사를 갖기도 했다.
선수단과 시장, 다비드 사파타와 가족들은 저녁 만찬을 함께했다.
환영식에서 호세 미겔 시장은 "블루원엔젤스 팀의 팀 리그 우승과 스페인 전지훈련을 환영하며 팀의 일원으로 세계적인 선수가 된 다비드 사파타 선수가 이 지역 출신임이 자랑스럽다. 덕분에 시민 전부가 블루원엔젤스의 팬이 됐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윤재연 구단주는 "예상치 못한 산 하비에르시의 호세 미겔 시장님과 시민, 당구 팬들의 열렬한 환영에 감사하며 이를 계기로 산 하비에르시와 스포츠를 비롯한 레저, 관광 등 여러 분야의 교류를 추진하고 더욱 좋은 인연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블루원엔젤스 선수단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동료에 대한 끈끈한 유대감으로 팀에 대한 소속감을 다지는 한편 구단주와 소통을 통해 개인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시즌 목표를 확실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