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성장해 EV(전기차) 및 전자제품 절연재에 탁월한 경쟁력을 보유한 ㈜보백씨엔에스가 이차전지용 절연재 분야 사업을 확대해 재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보백씨엔에스는 오는 2026년까지 구미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하고 186명을 고용키로 했다.
이에 시는 5일 시청 대강당에서 김장호 시장, 서동조 ㈜보백씨엔에스 대표,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안주찬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백씨엔에스와 경북도, 구미시 간의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의 고질적 문제 중 하나인 배터리 누전 및 폭발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이차전지용 절연제 기술역량 강화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보백씨엔에스만의 노하우를 발휘해 경쟁사 대비 얇고 경량인 배터리 보호용 절연제 및 셀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공급망을 전 세계로 늘여 나갈 방침이다.
㈜보백씨엔에스는 지난 2012년도에 설립, IT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자동차 절연제·방염 소재 연구 및 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다년간 축적된 절연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여러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 말 39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오는 2024년도 17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2025년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보백씨엔에스는 현재 LG, 현대, 삼성SDI가 생산 법인을 두고 있는 동남아(인도네시아), 유럽(체코, 폴란드), 북미(캐나다)에 해외 법인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역과 함께 성장한 보백씨엔에스의 새로운 도전을 도민과 함께 응원하며 빠른 시일 내 이차전지 절연재 분야의 초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지역 산업발전이 필수적이며 수도권 중심의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경북을 첨단소재산업의 최적지로 만들어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데 경북도가 앞장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시에 과감한 투자를 해준 서동조 ㈜보백씨엔에스 대표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우리 구미 지역 내 기업들이 이차전지 소재·부품 핵심 공급기업으로 성장해 전 세계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