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키가 작고 곁가지가 적어 기계수확에 적합하며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높은 수수 신품종 `홍메`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수 육종을 시작한 지난 2012년 이래 11년 만에 이룬 쾌거로 잡곡 재배 농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한 수수 품종은 지난 2012년 교배를 시작해 2018년부터 2년간 생산력검정시험을 거쳐 2020년부터 3년간 전국 4개 지역에서 지역적응시험을 수행했다. 2022년 12월에 농촌진흥청 직무육성 신품종 선정위원회에서 신규 등록품종으로 `홍메`로 명명했고 올해 1월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출원 2023-9)을 했다.  `홍메`는 이삭 형태가 벌어지고 늘어지는 극산수형으로 곰팡이병 등 이삭 병해에 강하고 수확기(9월 14일)가 빠른 조숙종이다. 키는 111cm로 작고 이삭목 길이가 8cm로 길게 빠져나오며 곁가지가 적은 동시성숙형으로 기계수확에 적합하다. 수량은 10a(300평)당 생산력검정시험 401kg, 전국 지역적응시험 345kg으로 대비품종 소담찰 보다 각 31%, 17% 높다.  농업기술원은 내년부터 특화지역을 선정해 신품종 이용 촉진 연구와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파종부터 수확까지 현장 컨설팅을 병행해 재배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영숙 원장은 "항산화 성분이 높은 주조용으로 적합해 경북 지역 전통주 및 양조업체와 연계한 특화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수수 신품종 홍메 종자를 생산·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