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8일부터 카셰어링 국내업계 1위 업체인 쏘카(SOCAR)와 공동으로 지역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편리함은 더하고 여행부담은 줄이자`라는 주제로 공유차량 서비스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3월 국제유가 대폭 인상과 수입 곡물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인해 지난해 7월에 비해 소비자물가가 6.3% 인상하는 등 2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주머니 사정으로 휴포(휴가 포기)·집콕(집에서 휴가를 보냄)이 늘어나면서 실속 있고 알뜰하게 경북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사업을 준비했다.
열차(KTX)를 타고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이 지정된 5개 역사(안동·풍기·영주·김천·구미)에 도착, 공유차량 지점(쏘카존)에서 차량을 대여해 지역에서 1박(24시간) 이상 여행(숙박·관광지·체험 등)할 경우 대여료의 8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공유차량 이용 관광객을 대상으로 깜짝 이벤트도 실시한다.
안동 월령교, 영주 무섬마을, 김천 사명대사 공원 등 도에서 지정한 관광지 18개소 중 최소 1곳 이상을 방문해 개인 인증샷을 올리면 선착순 800명에게 우수한 농축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3만원 상당의 상품권도 지급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추경예산으로 관광환경이 상대적으로 불편한 지역 북부권과 중서부권의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도 5개 KTX역 소재 시군에 먼저 실시하고 8∼9월 이용 실적 및 예산 등을 고려한 후 포항과 경주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8월부터 3개월여 만에 총 4281건 1만3000여명이 이용하는 등 큰 호응에 힘입어 사업이 조기 종료된 바 있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