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5일 도청에서 경북도교육청, 경북개발공사가 함께 참여하는 청렴도민감사관 합동간담회를 개최했다.
청렴도민감사관은 부패방지와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의 주요 사업이나 부패취약분야 등에 대해 외부전문가가 감시·조사·평가 및 제도개선 등을 제안하는 `외부 부패 통제 장치`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009년 12월 각 공공기관에 도입을 권고했다.
이에 경북도는 기존의 명예감사관 제도에서 지난 2014년 조례 개정을 통해 경북청렴도민감사관으로 명칭을 변경해 올해 초 제7기를 위촉해 외부감사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도청, 경북교육청, 경북개발공사의 감사관계관과 청렴도민감사관이 함께 참여해 각 기관이 시행중인 도민감사관 제도의 운영실태 분석과 우수사례 공유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도는 사업현장의 부패방지 및 청렴실천을 위한 `찾아가는 청렴기동대`, 시·군 감사 시 생활현장의 위법·부당사항 및 주민 불편·불만사항을 제보할 수 있는 `청렴도민감사관 간담회`를 청렴도민감사관의 활동 사례로 제시했다. 또 경북도교육청은 반부패·청렴 옴부즈맨의 활동으로 옴부즈맨이 참여한 토론회에서 청렴교육 및 홍보확대,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을 제안한 사례를 소개했다.
경북개발공사는 청렴시민감사관과 동행한 `취약 건설현장 품질 및 하도급 실태 합동점검`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 부패방지 활동을 추진한 것을 주요 활동사례로 들었다.
기관별 사례 공유에 이은 청렴도민감사관제도 활성화 방안 논의에서 참여한 청렴도민감사관들은 "위촉된 외부감사관에게 청렴 및 감사에 대한 교육을 시행해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이들의 역할이 제대로 수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현 경북도 감사관은 "앞으로 청렴도민감사관 제도가 외부 부패 통제 장치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다양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