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비대위 출범 움직임 등에 반응 보이지 말고 조용히 `사법절차에만 집중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홍 시장은 3일 "이준석 대표가 반성하지 않고 자꾸 돌아다니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질문을 받자 "저러면 자업자득이 될 수도(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최근 이 대표가 비대위로 당지도체제를 변화시키려는 움직임에 대해 `개고기`·`양두구육`·`골룸`·`나즈굴`·`언데스` 등의 표현을 사용해 격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한 지적이다.
그동안 홍 시장은 이 대표에게 △(윤리위의 당원권 6개월 정지 결정에 대해) 가처분 신청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안 받아들여지면 이 대표는 정치적으로 끝나 △만약 (증거인멸교사 혐의 등으로)기소되면 자동으로 당원권이 정지되고 대법원 확정판결 날 때까지 3~4년간 정치 활동 못한다 △그러면 끝이기에 사법 절차에만 집중하라 △지금은 윤 대통령을 도울 때다 등 쓴소리를 겸한 조언을 해 왔다.
한편 "언제라도 연락하면 대구에서 식사할 계획이 있다"며 따뜻한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이명열 기자rositant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