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여성참여에서 부부참여, 양방에서 양·한방으로 확대된 난임지원사업을 펼친다. 난임부부의 건강한 임신을 돕기 위한 한방 난임부부 지원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약 4개월 동안 실시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원대상에 남성을 포함해 난임 극복을 위해 부부가 함께 노력할 수 있는 길을 열어 그 의미가 크다.
대상은 지난 5월 사업 참여를 희망한 148명 중 한의학적 치료에 적합한 것으로 최종 선정된 난임부부 82명으로 이들은 앞으로 4개월 동안 매주 지정된 한의원을 방문해 한약 복용, 침·뜸 치료 및 상담 등 여성주기에 따른 체계화된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선정된 A씨는 "남편이랑 같이 할 수 있다고 해서 신청했는데 선정돼서 너무나 기쁘다 한의원도 같이 가고 서로 응원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만족도 조사를 거쳐 약 2개월간 임신여부를 관찰하고 사업 진행 및 추진결과를 평가·점검하는 시간을 가진다. 지난해 사업을 추진한 결과 난임여성 43명 중 7명이 자연임신에 성공했고 (16.3%) 만족도 조사 결과 매우만족 69.2%, 만족 26.9%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높은 성과와 만족도를 보였다.
이명열 기자rositant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