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7일 지역의 경제 핵심축인 포항과 구미에서 강소연구개발특구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연구개발특구는 연구개발을 통해 신기술 창출과 연구개발 성과의 확산, 사업화 촉진을 위해 조성된 지역으로 특히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고밀도로 특구를 지정해 특구 내 기업, 연구소, 대학, 지원기관의 상호 협력기능이 더욱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첨단신소재를 특화분야로 하는 포항 강소특구는 지난해 특구 육성사업을 시행 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강화된 혁신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2년차 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다.
지난해(1년차)는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중심으로 혁신클러스터로의 기반을 구축하는 단계였다면 2년차는 포항이 보유한 대기업(포스코)과 포항가속기연구소 외 10개 연구기관, 석·박사급 우수한 연구 인력을 적극 활용해 특구의 질적 성장을 도모 할 계획이다.
지난해 육성사업을 통해 연구소 기업 17개 설립, 기술이전 60건, 신규창업 20건, 일자리 창출 113명, 투자유치연계 129억원 등의 성과를 냈다.
올해는 특구 육성사업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역 내 대기업·중견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기술협력 지원 △연구소기업 설립 지원 △유망 스타트업 발굴 △기술금융연계 △해외 진출지원 등 프로그램에 총 48억원을 투자 할 계획이다.
구미 특구는 지난해 8월 특구로 지정 된 후 기술핵심기관인 금오공대 내에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사업화 가능한 특허 분석, 유망기술 발굴, 다양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이달말부터 시작 될 본격적인 사업을 위해 준비를 마쳤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금오공대와 LG 유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28GHz 5G 통신망 실증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28GHz 대역은 데이터 속도가 LTE보다 20배나 빨라 초저지연 실시간 서비스가 가능해 상용화에 성공하면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물류 로봇, 원격제어, 환경오염감시시스템 등 지역 산업체 적용을 통해 제조혁신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올해 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에 기술발굴 및 연계(10억원), 기술이전 사업화(24억원), 강소형 기술창업(7억5000만원), 강소특구 특화성장 지원(29억3000만원) 등 72억원을 투입한다.
경북도는 포항과 구미의 강점을 활용해 핵심 분야별 특화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신기술·신산업 분야의 사업화 촉진으로 자생적 산업혁신 생태계를 구축 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과 감염병 확산, 기후변화 등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과학기술이 사회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강소연구개발특구를 혁신경제를 선도 할 기술혁신 허브로 육성하고 경북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는 모멘텀이 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