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국 기자wdr1211@hanmail.net 낙후된 경북 북부내륙지역의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해 동서4축(상주~영덕간) 고속도로가 지난해 12월23일) 의성휴게소(영덕방향)에서 개통식을 갖고 26일(월) 부터 차량통행을 시작했다. 2009년 12월 착공 이후 7년 만에 개통되는 상주~청송~영덕간 고속도로는 상주와 영덕을 잇는 총길이 107.6km, 너비 23.4m의 왕복 4차선 친환경 고속도로로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지도록 건설됐다.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상주~영덕까지는 52.1km 단축되고 이동시간은 80분(145분→65분)이나 단축된다. 특히, 서울과 대구를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개통됨으로써 기존 국도, 지방도를 이용하는 것보다 통행거리는 20km 단축, 통행시간은 30분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서울버스터미널, 동·서대구터미널을 출발하여 청송까지 각각 3시간에서 2시간 반, 2시간에서 1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다. 1일 예상 교통량이 약1만3천여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청송에서 인근도시로 이동 시 주요 재를 통과하는 상습 지·정체구간 해소와 겨울철 제설비용 절감 등 교통망 개선 효과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연간 1,511억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와 CO₂ 5만4천톤의 감축으로 소나무 452만그루 식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청송군은 전면 개통에 앞서 `상주~청송~영덕간 고속도로 개통기념 걷기대회`를 지난해 12월 21일 오후1시 30분에 지역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송톨게이트에서 개최했다. 걷기구간은 청송톨게이트에서 청송휴게소(영덕방향)까지 왕복 약2.8km로 풍물놀이, 기념촬영 등 지역축하 행사를 병행하여 진행했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낙후된 경북북부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됐고 청송의 대표적인 주왕산국립공원, 대명콘도, 주산지 등 관광객 방문이 크게 늘어나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상주∼영덕 잇는 동서 4축 고속도로 개통, 청송이 최고 수혜지역… 기대는? 청송군은 전체면적의 80%를 차지하는 산이 주변을 철옹성처럼 감싸고 있어 교통이 매우 불편했다. 그럼에도 매년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청송을 다녀갔으며 이번 고속도로 개통은 서울, 경기권, 경상권 등의 지역에서 청송으로 오는 통행시간을 많이 단축하게 됐다. 서울에서 청송까지 통행시간이 3시간대에서 2시간대로 단축되고 대구에서 청송까지 2시간대에서 1시간대로 단축됨에 따라 청송으로 발걸음을 향하는 여행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춰 청송군은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닌 체류형 관광지를 지향하고 있는데, 이를 위한 핵심기반시설인 대명리조트 건립이 2017년 6월 준공되고, 주왕산, 달기약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 다양한 관광문화자원과 산악스포츠 메카로서의 입지, 게다가 고품격 리조트 건립까지 체류형 관광지의 핵심 축이 완성되고 있다.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지나가던 관갱객들이 청송에 머무르면서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되고 관광청송이미지 제고에 큰 기여를 할 것이며,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편리하게 청송을 방문하고 먹고 즐길 수 있게 됐다.`청송行 고속도로 시대` 유네스코 청송세계지질공원 등재`모두가 행복한 아름다운 동행`6대전략 과제 제시 청송군은 `청송행 고속도로 시대`를 맞아 유네스코 청송세계지질공원 등재와 국제 슬로시티 청송 등 경쟁력 있는 자연관광 자원에 문화예술의 콘텐트를 입혀 2017년을 `새로운 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2016년 말 청송을 통과하는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유네스코가 청송세계지질공원을 인증함으로써 청송군은 획기적인 변화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에서 청송까지 2시간 30분, 대구에서 청송까지는 1시간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교통이 한결 수월해졌다. 또 2017년 4월 최종인증을 기다리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제주도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슬로시티와 함께 청송의 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호재로 평가되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주왕산 입구 대명리조트 완공, 문화예술 콘텐트 확충, 청송 특유의 먹을거리 개발 등 관광객 편의시설 마련에 만전을 기해 `머물고 즐기며 힐링하는` 청송관광시대를 열기로 했다. 군은 이러한 청사진 아래 올해 군정 운영방향을 `모두가 행복한 아름다운 동행`으로 정하고, 농업소득 안정화, 희망복지 구현, 품격 있는 문화·관광·휴양도시 조성,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미래를 만들어 가는 청송, 군민 중심의 감동 행정 등을 골자로 한 2017년 군정 6대 전략 과제를 제시했다. 군은 경영마인드 도입으로 농업소득 안정화를 이룩하기 위해 우선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5년 연속 대상`에 빛나는 청송사과의 파워 브랜드를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또 우수농산물 생산비 절감을 위한 간접지원, 자연자원과 관광지 주변 연꽃재배단지 확대 조성을 통한 경관농업 시행 등 6차 산업 연계에 따른 농업 부가가치 증대, 친환경 사과대학 미래농업대학 지속 육성, 신선채소 재배단지 조성 등 새로운 소득 작목 개발 육성 농촌일손돕기 지원센터 운영 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둘째 건강하고 활기찬 희망복지 구현을 위해 어르신이 편안한 행복 경로당 운영, 노인 사회안전망 구축, 장애인과 다문화가정의 복지 향상, 재가노인 보호 및 한 부모 가정 지원 사업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 강화, 임신과 출산 인프라 구축, 여성과 젊은이들이 살기 좋은 환경 조성 등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셋째, 품격 있는 문화·관광·휴양도시를 만들기 위해 세계적 브랜드인 슬로시티, 유네스코 청송세계지질공원, 헬스 투어리즘 등 차별화된 콘텐트와 연계한 교육·체류·건강·재미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 개발, 임업인 연수원과 대명리조트를 활용한 산골형 마이스산업 활성화, 민박·농촌체험 등으로 체류형 힐링 관광 활성화, 천혜의 자연자원에 문화예술 콘텐트를 입힌 문화 향유형 자연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독특하고 차별화된 관광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넷째, 누구나 살고 싶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자연 및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경관사업 시행, 권역별 개발사업·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창조적 마을 만들기 등 정주기반 조성, 도시계획도로 개설·상하수도 시설 개선 등 사람 중심의 주거환경 개선, 삼자현 터널·청송 우회도로 건설 등 SOC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다섯째, 꿈을 펼쳐 미래를 만들어 가는 청송 건설을 위해 다문화가정의 생활안정 지원, 귀농·귀촌 지원 전담조직 신설,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적극 발굴, 지역리더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군민이 중심이 되는 감동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공직자 의식변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시행, 이주 지원과 저 출산 대책 담당 조직 신설 로 인구증가 대책 수립, 청소년의 자기 개발과 교육프로그램 활성화, 군민과 쌍방향 소통으로 신뢰를 주는 행정 실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