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철 기자chal2015@naver.com 최근 쌀, 생강 등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농민들의 주름살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안동시가 농업농촌의 농업경쟁력 확보 및 위기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안동시는 올해 농업농촌분야 예산에 955억 원을 지원해 농가소득안정을 위한 직접지원과 생산기반구축, 선도인력 육성, 수출농업 육성에 집중 투입했다. 직접지불제 등을 통해 농가소득안정을 도모하고 쌀 산업 생산기반 구축과 친환경농업 확대, 지역특화작목 육성, 축산시설현대화 등을 통해 농업생산기반을 구축했다. 또 지역농업발전을 위한 선도농가 육성과 귀농·귀촌 확대지원, 경북형 마을영농 육성과 함께 농산물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농가소득 안정을 위해서는 318억 원을 투입했다. 벼 재배 농지 7,000㏊에 고정직불금 68억 원과 변동직불금을 지급하고 콩, 참깨, 고추 등 밭작물 재배농지 5,500㏊에 밭농업직불금 22억 원, 정주여건이 불리한 88개 마을 2,600㏊에 대해 조건불리직불금 13억 원 지급하는 등 농가소득 안정을 도모했다. 농산물재해보험 가입을 위해서도 215억 원을 지원했다. 쌀 산업 안전생산 기반구축에는 57억 원 가까운 돈을 투입했다. 고품질 쌀 수출단지 육성을 비롯해 백진주쌀 특화단지, 소규모 육묘장, 중소형 농기계 공급 등 15개 분야에 걸친 투자로 쌀시장 개방화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에 68억 원을 투입해 준공했고 매년 친환경농업 확대에 110억에 가까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유기질비료지원과 토양개량제 공급, 친환경농산물 판로확대를 위한 택배비 지원 등 친환경 농업 육성을 통해 외국농산물과의 경쟁력을 높여 농업소득의 발판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역특화작목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전국 생산량 1위인 안동산약과 생명의 콩·고구마·감자 등 특화작목 육성을 위해 14억 원의 예산을 들여 생산 장비를 지원하며 지역 농·특산물의 명성을 유지시켜 나가고 있다. 재배면적, 생산량, 수출량 모두 전국 1위의 명성을 이어가는 안동사과의 품질향상을 통한 경쟁력 제고도 빼놓을 수 없다. 3,163농가에서 3,088㏊, 7만여 t의 사과를 생산하고, 관수관비시설과 품종갱신 등 시설현대화사업과 생력화장비 지원 등에 100억 원을 투입했다. 고추, 수박, 생강, 양파, 메론, 애호박 등 원예작물 품질고급화에도 85억 원이 들어갔다. 지역농업발전을 선도할 선도인력 육성에서 34억 원을 투입했다. 후계농업인 육성에 30억 원(융자)을 비롯해 최고농업경영자과정 교육지원, 지역농업CEO 발전기반 구축 등의 사업을 폈다. 농업인 경영능력 향상으로 강소농 경영체도 428명에서 5백 명까지 확대한다. 농업·농촌복지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도 47억 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갔다. 저소득농가 영농자금 이자지원 3억 원을 비롯해 농어촌진흥기금 융자지원, 출산농가도우미 지원, 결혼이민자 농가지원 등을 통해 농촌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 베이비붐 은퇴시기 도래에 따라 귀농·귀촌활성화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다. 귀농귀촌 정착지원에 2억 7천만 원을 보조하고 농지, 농기계구입비 등에 3억 원과 농가주택 구입 및 신축에 5천만 원 등 6억 9천만 원 지원과 농촌체험·휴양마을과 관광농원, 농어촌민박 활성화에 1억 2천만 원을 지원해 농촌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축산경쟁력 기반구축에도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명품한우 육성 및 친환경축산지원에 30억 6천만 원을 비롯해 가축분뇨처리 지원 등에 9억 5천만 원을 지원했다. 브랜드 축산물 육성을 위해서도 9억 3천여만 원을 지원하고 사료 값 인상과 국제 곡물가격 급등에 따라 유휴지 등 사료작물 재배확대에도 13억 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해 축산경쟁력을 높여 가고 있다. 농산물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역량 강화에도 적극적인 지원책을 폈다. 내년도 수출목표는 금년보다 5%증가한 6,500만달러로 잡아 58개 품목에 걸쳐 14억 7천만 원의 수출물류비를 지원한다. 또 수출경쟁력 제고에 180억 원을 비롯해 수출단지 농자재 지원과 포장재 지원, 해외마케팅 행사 지원 등을 통해 농산물 해외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급속한 농업·농촌여건의 변화에 대응해 농업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고 미래안동 농업의 대처방안과 농업발전을 위한 중장기 정책방향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