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동빈 내항에 해양공원을 조성해 포항운하와 더불어 포항을 항구도시로 부각시키기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지만 공사도중 내항이 무너지는 사고로 "전면 안전진단을 해야하는게 아니냐" 는 지적이 지역사회에서 일어 사고가 동빈내항 공사에 발목을 잡고 있다.문제의 발단은 지난 2월 말 해양공원 조성을 위한 준설공사 도중 동빈 내항 약 200m 정도가 힘없이 무너져 바다 속으로 침하됐다. 때 맞춰 죽도시장의 청정해수 공급 공사를 하던 현장도 함께 무너졌으며 인근 자전거 전용도로마저 약10㎝ 갈라지면서 틈이생겨 주 도로와 분리되자 부실시공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고가 나자 사업 시행사는 발주처인 포항시 건설환경사업소와 긴급대책회의를 가진 후 전면 보수공사 후 재시공키로 결정했지만 오히려 부실시공 논란은 가시지않고 있다.이에 포항시는 지난 6월 말까지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린후 본격적인 공사는 지난 7월부터 시행키로 시공사와 잠정 합의했지만 논란이 확산되면서 공사진행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다행이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애당초 시공사측은 시트파일을 박아 주변공간을 안전하게 확보 한후에 준설공사해야 하지만, 막무가내로 밀어 붙이기식 공사 추진으로 발생한 인재로 인한 사고로 확인돼 시공사측의 기술적인 미숙과 더불어 안전 불감증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사고 발생 당시 (주)아이에이비 관계자는 “사고 전 작업은 바닥 준설을 하는 과정에서 지반이 침하돼 발생한 사고로 시방서에도 시트 파일 작업내용이 없었다”며 해명에 급급해 비난을 자처하기도 했다.사정이 이런대도 포항시는 사고가 난 부근에 죽도시장과 송도동을 횡단하는 연장108m, 폭3m. 규모의 인도교를 설치하기 위해 총 사업비 14억원(국비9억8000만 원 포함)을 들여 지난 6월20일 공사를 착공해 원인규정보다 인도교 설치가 우선이냐는 오명을 받고있다.이 사업은 국토 해양부 연안정비 실시 계획 변경인가 및 포항지방해양 항만청의 공유수면점 사용등 행정 절차는 모두 이미 마친 상태다.하지만 사고난 해양공원 조성현장과 맞물려 올해 11월 준공 예정을 두고 있지만 착공한지 2개월이 다되어 가도 현장마져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여서 자칫 해양공원 조성이 하세월되는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적지않다.여기에 동빈내항 해양공원조성 공사 사고 현장에는 현재까지 안전조치 라고는 전혀 찾아 볼수 없이 `위험! 통행금지`를 알리는 표지판만 덩그렇게 하나 세워 두고 있어 2차사고가 우려되고 있다.인도 또한 슬러그를 깔아 놓은 채 수개월째 방치해 두어 통행인들이 다닐수 없는 지경이여서 시민들의 불평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건설사측은 “6월 말까지는 시에서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려 작업을 하지 못했으며 현재는 회사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일이 늦어지고 있지만 곧 작업을 진행할 것” 이라고 말했다이에 포항시는“수산진흥과와 건설환경사업소간 협의가 잘 이루어 지지 않아 책임소재를 두고 서로 협의를 하고 있으며 업무분담이 밝혀지면 빠른 시일내에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이처럼 책임소재 마저 가리지 못한채 시간만 끌자 지역 사회에서는 “시 관계자들의 업무 미숙과 부서간 소통을 하지 않은 탓으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 몫으로 남게 되었다”며 안일한 포항시 행정을 맹비난하고 있다. 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