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농촌보육정보센터가 여성농업인들의 교육 및 문화의 장소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여름철 농한기가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바쁜 농사일로 미뤄뒀던 건강강좌 및 취미반 운영, 학술강좌 등 여성농업인들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사업으로 농촌보육정보센터가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농촌보육정보센터는 경북도가 지난 2003년에 농촌지역 여성농업인의 영유아 자녀 보육과 교육을 지원하고 문화?복지 공간을 마련하고자 안동시, 성주군 등 9개 시군 10개소를 설치했으며, 원활한 운영을 위해 개소당 매년 1억원씩 지원해주고 있다.농촌보육정보센터는 농업인 자녀의 영유아 보육을 담당하고 유치부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청소년, 장년 그리고 노년층까지 아우르는 건강, 문화, 학술 등 여러 분야의 강좌를 운영해 주민들의 호응 속에 지역 문화 발전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그 예로 여성농업인의 건강증진을 위하여 요가, 건강체조, 한방건강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특히,의성군립농촌보육정보센터의 65세 이상 20여명의 여성노인들이 모여 시작된‘이팔청춘’연극동아리는 지난해 동지잔치 때‘홍도야 우지마라’를 공연한 것을 시작으로 동아리 회원 및 주위의 열의와 호응에 힘입어 오는 9월 칠곡에서 개최되‘제2회 경상북도 평생학습박람회’연극대회에 참여하기로 하고‘이수일과 심순애’를 주제로 삼복더위에도 맹 연습에 한창이다.김주령 도 농업정책과장은“인구고령화 및 농촌인구 감소 등 센터 운영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농촌보육정보센터는 여성농업인자녀의 보육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발전 및 화합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앞으로도 도는 농촌보육정보센터가 지역과 주민에 보다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 고 밝혔다.이형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