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문화원(원장 현한근)이 지난 달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운영한‘2014 충효교실’이 예년에 비해 학생들의 참여가 뜨거워 관계자들을 크게 고무시켰다.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바로 문을 여는 이 교실은 경상북도와 문경시가 지원하는 교육과정으로 십 수 년째 여러 가지 도구를 활용해 운영돼 왔다.처음 이 교실은‘사자소학(四字小學)`과‘예절일기’등 한자 중심의 전통교육방식으로 운영해 학생들이 어렵고 힘들어 첫날 등록만 하고,다음 날부터 불참하는 등 참여율이 저조했다.  이에 따라 문경문화원은 현한근 원장이 취임한 지난 2010년부터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교육과정 개발에 나섰다.2011년부터 박열 의사 연구와 문경의 독립운동을 연구하고 있는 문경시청 황용건 씨를 책임강사로 위촉,‘문경의 호국인물’을 공부하면서‘충효’를 익히게 하는 방식으로 바꿨다.현한근 원장이 서울에 있는 전쟁기념관의‘우리나라 호국인물 흉상’중 운강 이강년 선생과 김용배 장군 등 2명이 서 있는 것에 감명을 받고, 이를 충효교실을 통해 문경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알려야겠다는 목표를 두고 바꾼 것이다.그 결과 문경 청소년들만이 접할 수 있는 교재와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특화시켰고, 차츰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아졌다. 그 중에서 올해는 서울 전쟁기념관을 견학할 수 있는 현장학습 과정을 신설하자 수강 학생들을 모집할 때부터 참여 학생과 학부모들이 큰 관심을 나타냈으며, 4일 간 운영 내내 모집 학생 52명 중 43명, 80%의 이상이 출석, 예년에 볼 수 없는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또 참여율이 높아지자 참여 학생들의 학습 집중효과도 높아져 교실 운영 관계자들이 힘들지 않고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했다.이는 최근‘애국’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사회건설이 큰 이슈가 되면서‘충효’의 가치가 새롭게 인식되는 시대정신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현한근 원장은“충효가 무엇인지 막연한 것 같지만,가장 실천하기 쉽고 우리 모두의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이라며,“자기 자리에서 자기가 맡은 일을 잘 하는 것이 부모님께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하는 것으로, 학생인 지금은 건강하게 자라고 배우는 것이 효도고 충성이며, 나중에 커서는 자기가 맡은 일터와 가정에서 정성을 다하는 것이 효도고 충성”이라고 말했다.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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