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4일 군 복무 중 가혹행위로 숨진 `윤 일병 사망사건`과 관련, "기절한 윤 일병을 링거를 놔 깨어나게 해서 또 다시 집단폭행을 한 이런 사건은 인권 말살과 조직적 은폐가 이뤄진 명백한 살인행위"라고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군대 내에서 경악을 금치 못할 천인공노할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윤 일병은 아무론 도움의 손길 없이 한 달 동안 고통 속에서 죽어갔다"며 "인면수심 가해자들은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하고, 군 역시 지휘계통을 통해 제대로 보고됐는지, 쉬쉬하고 덮으려 한 건 아닌지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책임질 사람은 모두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병영 문화가 개선됐다고 하지만 아직도 폭력과 가혹행위 등이 존재한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폭력의 대물림 역시 확실히 끊어야 한다"며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국정운영의 큰 틀을 생각하더라고 군대 폭력을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김 대표는 자당 박상은 의원과 조현룡 의원이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 "두 의원이 마치 조사를 기피하고 검찰 출두를 피하려는 듯한 보도를 보고 두 의원과 직접 만나기도 하고 대화한 결과 두 의원 모두 그간 검찰 조사에 충실히 응해왔고, 조사를 피할 생각이 없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김 대표는 이어 "두 의원 모두 6일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는다고 한다"며 "새누리당은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말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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