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양파재배농가들이 가격하락과 인건비 폭등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행정기관과 각 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지만 세월호 여파에 기관 및 단체의 일손지원을 기대하기가 어려워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올해 양파는 조생종부터 폭락하기 시작해 현재까지도 가격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원이 최근 발표한 5월 상순 양파 도매가격은 전년 또는 평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 70%와 34%가량 폭락했다. 양파가격 파동도 2~3년을 주기로 반복되고 있지만 전혀 대비를 하지 못하고 있으며 재배면적 조절이나 홍수출하 예방 등 가격조절 능력도 없는것이 문제다. 이처럼 양파가격이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양파수확에 들어가는 인건비는 급등하고 있는 것도 더큰 문제다.최근 지역 인력시장에는 여성 기준 일당이 최고 12만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가장 높았던 8만원과 비교할 때 무려 4만원이나 올라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농촌일손이 이처럼 달리는 것은 행정기관이나 군부대 등으로부터 대규모 인력지원을 받지 못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여파로 공공기관들도 최근 단체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여서 예년 일손돕기는 꿈도 꿀 수없는 상황이다.이런 저런 여건을 감안하면 경북지역 농촌지역은 당분간 인력시장에만 의존해 농삿일을 해야 할 판이다. 가격폭락에 울고 치솟는 인건비에 또 울어야할 농가를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 서둘러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농촌일손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할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