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의회정기교류체제 제9차 합동회의’가 20일 오후 3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됐다. 한?중 양국 의원들은 이날 합동회의에서 북한 핵문제 및 환경개선을 위한 양국 협력,한?중 FTA, 2013년 양국 정상이 합의한 인문유대 강화 증진 방안 등 한?중간의 주요 의제들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는 한?중 양국이‘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내실화하고 심화?발전시키기 위한 의회차원의 협력방안 모색이며,외교?경제?환경 등의 여러 분야에서 중국의 솔직한 입장을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병석 한?중 의회정기교류체제 회장(새누리당)은 이 자리에서“오늘날 한?중 양국의 눈부신 관계증진은 지난 8년간 한국과 중국 양국 의회대표단이 함께 흘린 땀이 쌓여 만들어낸 값진 결과이다.”고 말하며 “제9차 합동회의는 양국 의회의 끈끈한 유대와 교류를 확인하는 장인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실현 등 주요 국제 문제에 대해 더욱 긴밀히 공조하며 양국 간 신뢰와 소통의 저변을 넓혀가기 위한 초석을 놓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지금, 한국과 중국은 서로의 꿈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고 말하며,“한국과 중국이‘펑여우(단순한 친구)’를 넘어서 ‘쩐신펑여우(진정한 친구)’가 된다면,남북평화통일을 통해 동북아 평화번영을 이루고자하는‘한국의 꿈’과 위대한 중국부흥을 실현하고자 하는‘중국의 꿈’은,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하얼빈역 표지석 설치와 안중근 기념관 설립에 이어,중국 산시성 시안시에 청산리대첩의 영웅인 이범석 장군이 이끈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제2지대 활동을 기념하는 표지석 설립을 추진하는데 감사를 표하며,“이번 기념비 설립추진으로 한?중 양국의 우호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인류 공동번영과 평화실현을 위한 양국의 의지를 세계에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한?중 의회정기교류체제 합동회의’는 지난 2006년 체결된 한?중 의회 간 협력의정서에 따라 양국 의회 부의장을 단장으로 한,중의원 대표단이 매년 양국을 오가며 여는 회의이다. 특히,지난해에는 이병석 부의장을 단장으로 한,우리 측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해 장더장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위원장, 장핑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정기교류체제 사상 처음으로‘공동언론발표문’발표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을 재확인하고 일본의 우경화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합동회의에는 조원진 의원(한?중 의회정기교류체제 간사),심윤조 의원,심상정 의원,홍의락 의원 등이 함께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옌쥔치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허예후이 전인대 상무위원,왕홍쥐 전인대 환경자원보호위원회 부주임위원,구셩주 재정경제위원회 부주임 위원 등 여러 위원회의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손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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