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7월 포항 양덕 주민들의 반대로 중단됐던 승마장 조성사업 부지를 스포츠시설로 활용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포항시는 승마장 시설물을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전문용역기관에 승마장 시설물 타용도 활용 방안에 대한 용역을 의뢰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1?2차 용역 및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 전체 1,288건 중 581건이 스포츠시설(45.1%)로 활용되기를 원했고, 후순위로는 교육?문화?예술시설(24.9%),관공서(15.5%),취미활동 공간(6.5%),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용역 결과 가장 효율적인 방안은 거시적 공공성 확보 ,기본 부지 용도의 한계성 ,기존 시설이 가지는 한계성 ,추후 재투입 공사비 ,활용시기 등 종합적인 문제점들을 고려해 스포츠시설에 일부 교육문화예술 및 취미활동 공간이 상존하는 복합테마문화 스포츠단지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사됐다.
또한, 올해 10월말 경북도의 사용승인권이 만료되는 승마장 부지가 포항시로 사용권이 이관되게 되면 쓰레기매립장에 대한 사용 적정성을 검토 한 후 타당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나타났다.
시,관계자는“용역결과를 바탕으로 포항시 승마장 시설물을 시민들이 원하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승마장은 50억원의 예산으로 지난해 완공 직전 양덕동 대단지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로 박승호 전시장이 포기한 사업이다.
손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