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들의 명복과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추모재가 곳곳에서 일고있다.
침몰사고 열흘째를 맞은 지난 25일 포항 영일대 앞 노천 광장에는 저녁 8시부터 시민 400여명이 희생자들의 명복을비는 촛불과 노랑리본을다는 추모재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남구 오천읍사무소 쉼터 공간에도 어느 시민이 실종자 무사귀환을기원하는 리본 1만개를 메달아 바람에 나부껴 애잔한 마음들을 전하고있다.
이와 더불어 종교계에도 추모의 열기로 가득하다.
북구 용흥동 소재 운흥사 법회에 참석한 신도들은 연등을 달아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빌고 있고 죽도성당도 희생자들을 기리는 기도회를 열었다.
한편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소공원에서 매주 토요일 열리는 벼룩시장도 종전 시끌벅적한 모습없이 차분히 치루지며 참가자들은 판매금액중 일부를 성금으로 기탁하고있다.
손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