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남산초등학교가 색다른 인성교육을 실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남산초등학교(교장 김국자) 한 학급 전체 학생들이 모두 한복을 입고 수업에 임한 것이다.
한복을 입고 수업하는 것은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전통 예절 및 문화에 대한 이해 향상,사회 규범 학습과 웃어른을 공경하는 마음 증진,차분한 마음을 갖고 생활하게 해주어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학생들의 도덕성,사회성,정서적 발달에 도움이 되는 한복 입기를 인성교육에 접목,매월 셋째 주를 인성교육주간 및 한복 입기 주간으로 정해 홀수 달(3,5,9,11월)에는 홀수학년(1,3,5학년)이,짝수 달(4,6,10,12월)에는 짝수 학년(2,4,6학년)이 요일별(월-1반,화-2반,수-3반, 목-4반, 금-5반, 월-6반, 화-7반)로 한복을 입고 생활하게 됐다.
“한복을 입고 공부하니까 왠지 점잖게 행동해야 할 것 같아요.” “한복을 입으니까 뭔가 특별해진 느낌이에요.” “6살 때 이후로 명절에도 한복을 잘 안 입었는데 학교에서 한복을 입으니 기분이 묘했어요.”라는 학생들의 반응과 “6학년 학생들인데도 한복입고 생활하는 것에 대해 매우 즐거워하고 남학생들은 여학생 한복을 입어보고 싶다고 해서 한번 입어보는 시간도 가지는 등 특별한 경험이었고 학교에서 한복을 입고 생활하는게 즐거웠습니다.”라는 6학년 담임교사의 소감도 있었다.
김국자 교장은“적어도 한복을 입고 뛰는 아이는 없지 않겠느냐? 한복을 입고 생활하며 전통 예절과 규범을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익히고 이러한 인성교육이 바탕이 된다면 학교폭력도 쉽게 근절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진정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