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469명이 탄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후 영화, 연예, 한류문화 공연 및 각종 지역내 공연과 축제 등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대구 달성군도 오는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제17회 비슬산 참꽃문화제」와 20일 예정됐던「2014 낙동강 달성물레길 전국마라톤대회」를 전면 취소했다.
달성군은 17일 긴급회의를 열고,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로 국민 모두가 큰 슬픔에 잠겨있는 상황에서 비슬산 참꽃문화제와 낙동강 달성물레길 마라톤대회를 한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온 국민을 넘어 전 세계적인 애도에 동참하고자 전면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삼룡 달성군수 권한대행은 “우리 군민들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승객과 승무원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한다”며 “이번 사고의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순조로운 구조작업으로 실종자들이 속히 가족들과 무사재회 하기를 바란다”고 유감을 전했다.
한편, 달성군은 참꽃을 보러오는 시민들을 위해 셔틀버스 운행 등의 편의는 예정대로 제공할 계획이다. 셔틀버스는 19일부터 20일까지 국립대구과학관에서 비슬산자연휴양림까지 순환운행한다.
서재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