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보수 성향으로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분류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6·4 지방선거에 출마할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에 대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공천위)의 후보별 부적격심사, 단수후보발표, 선거구별 경선후보확정, 경선일정 등이 특정 지역을 제외하고 대다수 확정됨에 따라 1차 컷오프를 통과한 예비후보들의 민심과 표심잡기를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공천 경쟁을 놓고 예비후보들간 도를 넘는 비방전으로 혼탁 양상까지 보여온 경주의 경우 15일 새누리당 경북도당 공천위는 전 경주시장을 역임한 최양식 예비후보와 전 경북도의회 의원직을 지낸 박병훈 예비후보를 이달 25일을 전후로 치러칠 경주시장 경선 예비후보로 확정한 후<본지 4월 16일 자 1면> 최종후보 경선은 100% 여론조사로 결정키로 해 경주시장 후보 공천은 사실상 두 후보간의 인지도가 공천 승패를 좌우할 예정이여서 지역정가 에서는 누가 공천장을 손에 쥘지를 놓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정가의 한 관계자는 가장 큰 변수로 경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R 모씨, H 모씨 등 새누리당 공천위의 컷오프에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연대를 통해 공천위 2배수에 포함된 특정후보 지지를 선언할 조짐도 없지 않아 "연대를 통한 지지운동이 본격화 될지 경주시장 선거는 예상치 않은 결과도 나올 수 있어 막판전까지는 아무도 우세를 점칠 수 없다" 며 판세를 조심스럽게 분석했다.이런 가운데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들도 선거전략을 경선에 대비한 얼굴알리기에 맞추고 경주시 전역을 누비는 광폭 행보에 나서 이번 6·4 지방선거의 경주시장 선거는 사실상 새누리당과 통합진보당 이광춘(44) 후보, 무소속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지만 지역 토호 중심이 아닌 참신하고 능력있는 정치 신인 발굴을 목적으로 포항에 이어 경주 시민단체가 앞장서 시민공천 후보 내기 운동도 전개해 이 경우 여느 지방선거와는 달리 4파전의 치열한 경쟁 구도도 예상된다. 여기에 1차 컷오프를 넘지못한 예비후보들의 특정후보 밀어주기를 위한 지지 지원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컷오프에 대해 불공정 경선을 문제삼고 있는 여론의 불씨가 확산될 시 이 역시 이번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와 오는 경주시장 선거의 경우 섣부런 예단은 금물이라는게 일부 여론이다.공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하고 있는 시민들은 기초후보 공천이 정당정치의 구현이라고는 하나 상당수 여론이 상향식 공천의 문제성을 지적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탈락에 따른 이의제기나 소송까지 야기되는 각종 잡음도 만만치 않을 것" 이라며 경주시장 선거가 순탄치 않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그렇지만 경주의 역대 선거 결과가 말하듯 강한 보수 성향으로 인해 새누리당 후보의 압승이 지배적인 만큼 "이번 경주시장 선거 역시 새누리당‘공천’이 곧‘당선’으로 이어질 것" 이라고 예측하는 등 양분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오는 지방선거를 놓고 시민들 사이에서도 후보들을 향한 지지 여론도 분분 할 예정이다.
시민 유 모(63, 경주시 노동동)씨는 "벌써부터 지키지 못할 선심성 공약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후보들의 공약은 결국 우리의 세금이라는 분명한 인식을 갖고 옥석을 가려 지역 발전에 힘쓸 일꾼을 뽑는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