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지방시대 벤처펀드`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역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45억원 이상의 의무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19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방시대 벤처펀드는 그간 부족했던 비수도권 지역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경주시는 경북도와 함께 공모사업에 참여했다.  이번 공모사업으로 민간 출자자, 경북도 및 경주·김천·구미·경산의 공동 출자를 통해 총 1000억원 규모 투자펀드를 조성한다.  펀드는 오는 7월까지 중기부 모태펀드 600억원, 경북도 60억원, 4개 시군 각 15억원, 금융·기업 280억원 등의 규모로 모펀드가 결성돼 중기부 산하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한다.  모펀드는 한국벤처투자(서울 서초구 소재)가 운영하는 여러 개의 자펀드를 통해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시군 출자 조건은 지역 소재 벤처기업에 대해 출자금 15억원의 300%(45억원)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시는 향후 2027년까지 3년간 해마다 5억원씩 분할 출자로 미래 모빌리티, 차세대원전 등 딥테크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경북도와 함께 민간자금이 충분히 유입될 수 있도록 민간자금의 손실 가능성은 낮추고 수익은 제고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는 올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지역 운전자금 등 2398억원 지원을 비롯해 우량 강소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이번 지방시대 벤처펀드 출범으로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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