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14일 임동면 망천리 산112번지 일원에서 시민, 민간단체, 유관기관,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ha 임야에 백합나무 묘목 4000본을 심는 행사를 진행한다. 식목행사는 기후변화로 최근 식목일(4월 5일)보다 조금씩 앞당겨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소나무재선충병 모두베기 벌채지에 수종전환을 위해 백합나무 등을 조림하는 지역특화림 조성사업으로 시민이 직접 산림재해피해지 복구에 참여하는 의미도 있다.
시는 올해 춘기 조림사업으로 경제림 35.6㏊ 및 큰 나무 5㏊와 산림재해방지 36.8㏊, 지역특화림 5ha 등 82.4㏊에 낙엽송, 편백, 백합나무 등 11종 약 17만본을 오는 4월까지 심을 계획이다.
또한 숲가꾸기사업으로 사유림 경영 활성화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4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밀원수 숲 가꾸기 30㏊, 산불예방 숲 가꾸기 300㏊, 큰나무 가꾸기 150ha, 어린나무 가꾸기 100ha, 조림지 가꾸기 1050㏊, 공익림 가꾸기 270㏊ 등 총 1900㏊ 규모의 숲을 연중 가꾼다.
한편 안동시산림조합은 봄철 나무심기 기간 동안 운동장길 178에 상설 나무시장을 개장해 지난 5일부터 오는 4월 20일까지 유실수, 조경수, 초화류, 야생화 등 300여종을 전시·판매한다.
시 관계자는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시민이 참여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통해 산림의 공익적 가치와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