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창 안동시장은 지난 20일 열린 제245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민선8기의 주요 성과와 함께 오는 2025년 시정 비전을 제시하며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갈 것을 강조했다.  권 시장은 "올해는 `위대한 시민, 새로운 안동`을 기치로 다양한 도전과 성과를 이뤘다"며 "1500여 공직자가 백 번 꺾여도 굴하지 않고 시민과 함께 미래를 위해 힘써 왔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바이오생명산업단지와 기회발전특구 지정, 대한민국 문화특구 선정 등 3대 특구 석권을 안동의 주요 성과로 꼽으며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할 혁신적 모델을 제시했다.  권 시장은 오는 2025년 `안동을 투자와 일자리가 넘치는 친환경 기업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와 기회발전특구의 기반 위에 대규모 민간 투자 유치와 산업단지 확대를 추진하며 글로벌 바이오 백신 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이와 함께 수자원을 활용한 물 산업 클러스터 구축 계획도 발표됐다. 녹조 및 수질 오염 관리 연구소 설립, 관련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안동의 물산업을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이다.  안동은 문화와 관광 자원을 중심으로 한 도시 브랜드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사계절 축제에는 22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옛 중앙선 철길을 활용한 임청각 테마거리와 와룡터널 미디어아트 등 관광 자원을 확충하고 깨끗한 도시 이미지 정착을 위해 `내내내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권 시장은 "안동을 세계인이 찾는 K-전통 문화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한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히며 청년 인구 유입과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대학생 학업장려금과 청년 창업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공공산후조리원 설립과 경북愛마루 저출생 올케어 센터 구축도 저출생 위기 대응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마지막으로 "행정은 시민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며 "대구가 경북을 흡수하는 적대적 통합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안동시의회와 집행부는 예산안 심의를 통해 내년도 시정 추진 방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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