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산림청과 함께 소나무재선충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확산 방지 대책에 나섰다. 시는 지난 19일과 20일 임상섭 산림청장을 비롯한 국립산림과학원, 경북도, 산림조합 및 산림사업법인 등 40여명이 감포 오류리 일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송호준 부시장은 "지자체의 많은 예산과 행정력을 투입해 소나무재선충 방제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지난해부터 피해 확산 속도가 급속히 빨라지고 있다"라며 "국립공원 및 문화재구역의 소나무 보호와 오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 우선적으로 국비 예산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방제전략에 따라 수종전환, 복합방제 등 다양한 방제 방법을 계획해 체계적이며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산림청과 지자체가 협력하면 재선충병 확산을 충분히 막을 수 있으므로 관계기관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