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술사의 흥미로운 변화는 유(儒), 불(佛), 도(道) 삼교와 연관한 시대정신과 지배계급인 귀족, 사대부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함께 맑은 정신의 수양과 그림 표현의 소박함을 엿볼 수 있다.
수묵화의 몰골법(沒骨法), 구륵법(鉤勒法)의 화법을 통해서 화조화에 사군자와 조화를 이뤘다.
이러한 회화는 건축과 공간의 배치, 자연석과 연못의 조성에 영향을 끼쳤으며 건축과 자연의 일부로 융화됐다.
백거이(白居易, 772~846년)는 식물과 정원에 대해 "자연의 생활 속 도입과 식물의 배치, 건축과의 비례에 대해 관심을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생활공간과 자연환경의 어울림은 석류, 패랭이꽃, 나팔꽃 등의 친근한 그림과 매화, 대나무의 군자적 모습과 자유로운 그림 표현의 시각적 공간을 안겨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