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랑 봉화군의원은 27일 제266회 임시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불용의약품 등의 안전관리 체계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일부 의약물질은 어류의 성(性)을 바꾸거나 물고기 기형의 원인이 되고 특히 항생제 성분이 물에 녹으면 슈퍼박테리아를 양산하는 등 보건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는 우리 사회에 불용의약품 및 폐의약품 안전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요구하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관공서를 비롯해 11개 약국과 26개 경로당에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지만 불용의약품 및 폐의약품 전용 회수봉투를 비치한 곳은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현재 서울 25개 자치구와 43개 지자체 등은 우정사업본부와 전용봉투 활용, 우체통(우편서비스)을 활용한 폐의약품 수거 활성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고 대구 북구의 경우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지난해부터 홀로 거주하는 노인 등 취약계층을 방문할 때마다 복지과 직원들이 폐의약품을 수거하고 있는 등 불용의약품 등의 안전관리 체계가 정착돼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옥랑 의원은 "불용의약품 등의 부작용, 무단투기로 인한 토양 및 수질오염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 등의 폐해와 올바른 분리 배출에 대한 정보를 집행부에서 수행하고 있는 각종 사업 및 프로그램 내에서 지속적으로 교육 및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또한 "교육지원청, 어린이집·유치원, 초중고와 연계를 통해 불용의약품 등의 부작용 및 분리배출 생활화의 사회적 분위기 조장에 적극 노력해 줄 것과 빠른 시일 안에 우정본부 및 봉화우체국, 지역 내 11개 약국 등과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해 전용봉투 제작 및 배포·활용으로 불용의약품 등의 수거업무 효율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