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춘양면민들의 염원사업이던 춘양공용버스터미널이 문을 닫은 지 1년 6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열게 됐다.  지난달 27일 열린 춘양공용버스터미널 개장식에는 박현국 군수를 비롯해 김상희 도의회의장, 박창욱 도의원, 금주현 경찰서장, 김장수 소장서장, 군의원, 이태봉 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주민 300여명이 참석해 1일 자로 운영되는 터미널 개장을 축하했다.  지난 2022년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춘양공영버스터미널은 경영악화로 인해 잠정 폐쇄됐고 이후 군은 인근 춘양면사무소 입구에 임시버스정류장을 만들고 춘양면 주민들을 위해 명맥만 유지해왔다.  지난해 초 봉화새마을금고에서 춘양공영터미널을 매입하고 리모델링을 거쳐 같은해 5월 공사를 완료, 봉화군 새마을금고 춘양지점이 입점한 뒤 버스매표소 시설을 갖추고 오늘부터 운영을 개시한다.  이태봉 이사장은 "지난해 초 이곳 버스터미널이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영업을 포기한다고 들었을 때 우리 금고가 어려운 결단을 했다. 이 자리에 계신 이사님들께서 흔케히 승낙하셨고 지난 2월 총회에서 만장일치 승인으로 부지를 매입하게 됐다"면서 "박현국 군수님을 비롯한 지역구 권영준·김민호·황문익 의원을 비롯한 전 의원들이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신 덕분에 오늘 이렇게 개장식을 갖게 됐다. 춘양권 주민들의 염원 사업을 새마을금고가 해냈다. 지역민과 새마을금고가 같이 상생하고자 이렇게 시작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계기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그 옛날 명성 높던 춘양장이 활성화가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지역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지만 그래도 아직 희망은 있다고 본다. 새마을금고는 단순한 돈 장사는 아니다. 지역 주민들과 상생하는 새마을금고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박현국 군수는 축사를 통해 "경제적으로나 여러 가지 여건상 어려운 가운데 오늘 춘양 공용버스 터미널을 개장하고 춘양 새마을금고 지점을 개소하게 해준 이태봉 봉화새마을금고 이사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지난 1년 6개월 동안 버스를 이용하기에 많은 불편한 점을 감내해 준 면민들 덕에 오늘 이렇게 산뜻한 모습으로 새로이 공용버스정류장이 제자리를 찾게 됐다"고 축하했다.  이어 "지난 1월 1일부터 시내버스 무료화로 봉화 버스 이용객들도 많이 늘어났다. 춘양공용버스정류소가 꼭 교통시설로만 활용될 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는 관광객과 이 버스를 이용하는 우리 승객 여러분 그리고 우리 봉화 주민 여러분의 쉼터나 휴식처로 활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봉화군도 이 공용버스 정류장이 잘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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