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는 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연장 구간과 코레일(한국철도공사) 대구선 하양 구간이 인접해 있어 발생할 수 있는 전파간섭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무선망 기지국을 공동 활용(RAN-Sharing)하기로 했다.  도시철도 안심~하양 구간은 국철 대구선과의 거리가 20~100m 정도로 인접해 약 8km 정도를 나란히 운행하게 돼 있다.  따라서 이 구간은 두 기관이 운영하는 무선 기지국 간 전파간섭 발생이 예견돼 상호 기지국을 공유함으로써 문제 발생 우려를 차단하기로 합의했다.  대구교통공사, 국가철도공단, 코레일은 전국 최초로 문제점 해소를 위해 하양 연장구간 사업 초기부터 15회에 걸쳐 실무자 간 협업 회의를 개최했다.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중앙제어장치를 연동하고 기지국을 공유해 대구도시철도 1호선과 국철 대구선이 전파간섭 없이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통신망 개통에 의견을 일치했다.  그간 대구교통공사는 철도통합무선망의 완전한 개통을 위해 지난 3월 기지국 공유를 위한 전용회선 구축(구로관제센터↔대구)을 시작으로 중앙제어장치 연동 후 이달까지 안심↔하양구간에서 도보 및 열차탑승 시험을 통해 상호 간 기지국 공유 최적화를 완료했다.  마지막으로 안심~하양 연장구간 시운전열차 운행시험(6월11일~13일) 결과, 음성 및 영상통화, 데이터 전송속도 등 무선통신 서비스 품질에 이상없음을 확인했다.  이에 1호선 전 구간은 초고속 무선망을 기반으로 영상데이터와 사물인터넷 데이터가 오고 갈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며 오는 12월 개통을 대비해 철저하게 시험 검증할 예정이다.  김기혁 사장은 "열차무선 기지국 공유를 통해 전파간섭 문제를 해소하고 승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장 구간 개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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