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8월 출시된 대구시 독자적 플랫폼 `대구로`가 민간 앱 대비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혜택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주 민간 배달 플랫폼 C사가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으나 대구시가 이를 상세히 분석한 결과 오히려 `대구로`가 C사보다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혜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C사가 발표한 무료 배달 서비스는 멤버십 회원에게 제공되던 메뉴 가격의 5~10% 할인혜택을 대신하는 것으로 여러 집을 동시에 배달하는 묶음 배달 서비스인 `세이브배달`에만 적용되며 오는 5월 31일까지는 기존 할인과 무료 배달 중 선택해 적용받을 수 있다.
시가 위와 같은 C사의 정책을 소비자와 소상공인 양측 면에서 `대구로`와 비교한 결과 2만2000원어치 음식을 `대구로`에서 주문할 경우 소비자는 C사 대비 소폭 저렴한 금액으로 주문할 수 있으며 소상공인은 C사 대비 주문 1건당 약 2000원(C사 정산 금액의 12.4%)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결제 후 정산까지 3~4일이 소요되는 다른 민간 배달앱과 달리 `대구로`는 결제일 실시간 정산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어 소상공인들의 자금 융통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대구로는 출시 후 올해 2월 말까지 민간 배달앱 대비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최소 87억원 이상 절감했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