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추석 맞이 경북 큰 장터`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경주실내체육관 앞 주차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5시 개장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장,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과 시의원들, 전종숙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배진석·최덕규 도의원, 이현교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유통사업본부장,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오연진 경상투데이운영위원장과 운영위원, 경주시민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23개 시·군 중 울릉군을 제외한 22개 시·군에서 참여했으며 중간유통 없는 직거래로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지역농가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각 부스 판매자들은 그동안 소비자들과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 우수 농특산물이 어느해보다 풍성하게 준비 했다.
추석 명절과 관련된 상품과 선물세트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했으며 특히 포도, 마늘, 고춧가루, 자두, 사과, 송편 등이 대세로 직거래를 통해 시중가보다 10·2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됐다.
해마다 열린 경북 큰장터 각 부스는 단골을 확보한 소비자와 판매자간에 서로 안부를 물으며 장터를 훈훈하게 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농가에서는 의성마늘, 사과, 고추, 복숭아, 자두, 꿀, 쌀국수, 잡곡류 등의 품목을 선보였으며 특히 경주시의 멜론은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이승협 경상투데이 대표는 "올 추석은 폭염과 수해의 여파로 추석 차례상 비용이 역대 최고일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면서 "경북도 시군에서 정성으로 준비한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직거래장터를 통해 도농상생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상품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겠지만 꼭 필요한 상품과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2만원대 상품들이 많이 팔려 나갔으며 감사의 보답으로 장바구니와 쌀을 사은품으로 증정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상인은 "태풍의 여파로 비가 오락가락해서 아쉬운 감은 있지만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큰 우수 농특산물 장터가 열려 반갑고 우리 상품을 많이 팔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발던지기와 코뚜레 걸기, 장기자랑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도 준비했다. 명절을 앞두고 장을 보러 온 시민들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구경나온 직장인들로 붐볐다.
경주 동천동에 사는 김희숙(53)씨는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도 좋은 편인데 추석을 앞두고 경북의 우수 농특산품을 한자리에서 다 볼 수 있었다"면서 "저렴한 가격에 좋은 상품을 구입할 수 있었고 사은품도 받고 농가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즐겁다"고 밝혔다.
김희동 기자press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