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해 코로나19 등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최고의 복지라는 경제 슬로건 아래 국내·외 우량 강소기업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또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에 부응하는 신에너지산업과 2000만 경주관광 시대를 대비한 관광산업 유치 등 거침없이 뒤돌아 볼 수 없는 한 해를 투자유치에 올인했다.  이러한 광폭 투자유치 활동으로 자동차 및 전기이륜차, 신에너지, 관광 분야 14건에 총 1조5507억원이라는 역대 최다 성과를 냈다.  이는 올해 경주시 본예산 1조5650억원과 맞먹는 규모로 최다 성과를 기록했으며 경주 경제 발전에 밑거름을 뿌린 숨 가쁜 한 해였다.  지난 2020년 수소연료전지 발전, 수익형 태양광 보급사업, 사계절 인기 체험 어트랙션 루지 등 5건에 8405억원, 고용 창출 290여명 대비 2021년 자동차 및 퍼스널 모빌리티 분야 7건 3062억원 292명,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 5건 1조1895억원 130여명, 관광산업 2건 550억원 30명 등 총 14건에 1조5507억원 452명으로 7102억원, 일자리 160여명이 늘었다.    자동차 및 퍼스널 모빌리티 분야 투자유치 성과를 돌아보면 지난해 2월 현대트랜시스㈜의 자회사로 자동차 최고급 카시트를 생산하는 글로벌기업인 현대엠시트㈜가 외동 문산2산단 1만여평 부지에 둥지를 틀고 281억원을 투자해 같은 해 11월에 준공, 3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생산 가동에 돌입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염성에서 경주로 유턴(리쇼어링)하는 자동차 시트프레임 제조 전문기업인 디에스시와 1100억원 투자유치를 통해 문산2산단 8000여평에 오는 2024년까지 600억원 투입, 자동차 시트 부품 공장을 완공하고 2026년까지 외동 남경주 IC 인근 2만9000여평에 500억원 투자, 물류단지를 조성해 안정적인 자동차 부품공급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또한 미래 수소차 연료탱크 제작 전문업체인 플라스틱 옴니엄㈜은 오는 2023년까지 강동면 국당리 4000여평 부지에 414억원을 투자해 30여명의 고용 창출 및 연간 6만대 연료탱크를 제조해 3만대는 현대자동차에 납품할 계획이다.  경주가 이처럼 산업 분야 투자 최적지로 부각이 되는 것은 1300여개의 자동차 연관기업이 포집돼 있는 도내 65% 최다 산업도시이자 국내 최대 완성차 공장인 울산과 인접해 물류비 절감과 지난해 대한상의로부터 경제활동 친화성 개선 부문 1위에 선정된 만큼 기업 규제가 없고 세제 감면까지 이른바 `3저(低)` 현상과 하이테크 성형가공 센터 등 미래형 첨단 자동차 소재부품 혁신 클러스트가 조성되고 있는 강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또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신에너지사업에 1조1895억원, 168.7MW/h의 메머드급 수소산업 유치에도 큰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4월 국내 에너지 대표기업인 한수원의 자체 사업비 1000억원으로 위덕대 학교부지 1800여평에 20MW/h급 `산학협력형 경주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유치했으며 5월에는 코스피 상장사이자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인 에스퓨얼셀㈜과 중화㈜에서 2000억원을 투입해 경주 외동 중화㈜ 부지 2000여평에 오는 2024년 4월까지 발전용량 20MW/h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서부발전, ㈜골든일렉트릭, SK D&D, KB 국민은행, ㈜온시스에서 안강 노당리 4200여평 부지에 2995억원을 투자해 39.9MW/h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및 수소 충전소가 올 4월 착공, 오는 2024년 8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수소산업 유치는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부응되고 130여명의 고용 창출 등 총 204억원 정도의 한전 전력산업기반기금의 지역 숙원 등 공공사업에 재투자해 도시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일석사조의 효자사업임이 자부된다.  특히 굴뚝 없는 관광산업에 450억원 유치로 관광 1번지 보문단지의 화려한 변신이 예상된다. 지난해 7월 짚라인코리아㈜에서 토함산자연휴양림에 올 9월까지 민자 150억원을 투자해 포레스트 루미나, 짚라인, 스카리 트레일, 글램핑장이 한데 복합된 국민체험형 `판지 경주`를 조성한다.  또한 손곡동 일원 1350여평 부지에 ㈜하이파이브에서 민자 400억원을 투입해 올 11월까지 첨단 영상기술을 활용한 문화예술 관광시설인 보문미디어아트센터전시관인 `보문 이지위드 뮤지엄`을 조성한다.  이러한 유치 성과로 40년 된 보문단지가 기존 특급호텔, 엑스포, 보문호수, 유원시설, 연수원 등 풍부한 관광인프라에 시너지를 더해 새로운 인기 관광모드가 첨가된 2000만 경주 관광시대의 문이 활짝 열릴 희망이 기대된다.  시는 이러한 경제산업, 신에너지, 관광산업 유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미래차 첨단 소재부품 클러스터 혁신도시 조성 등 지역 자동차 산업 지원 인프라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먼저 국비 포함 290억원이 투입되는 외동 구어2산단에 지난해 11월 착공한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 센터`가 올해 10월 준공된다. 알루미늄, 탄소, 플라스틱 등 소재부품 경량화와 R&D 연구 개발 및 장비 구축 등을 통해 지역 자동차 산업 육성 기틀을 마련한다.  또한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센터가 구어2산단 성형가공센터 부지에 올해 6월 착공한다. 국비 포함 178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탄소복합재료 분해시스템, 관련 산업 R&D, 장비 구축 등 하이테크 성형가공센터와 연계한 산업 인프라의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는 올해 시비 포함 10억원으로 우선 자원순환 기술 개발, 재제조 탄소부품 응용기술 개발과 전문 용역을 시행해 오는 2023년 예상되는 정부의 200억원대 `미래형 첨단소재 탄소산업의 선순환 자원화 기반 구축` 공모에 총력을 기울여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 산업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시는 급변하는 전기, 수소, 자율주행 차량의 내부가 Living room 개념으로 진화하는 미래 첨단자동차 스마트 캐빈 사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난해 산업부, 경북도, 경북TP와 업무 협의를 마쳤으며 올해 시비 5000만원으로 타당성 용역을 통해 주요 핵심 추진 방향을 설정해 300억원대 `미래 첨단자동차 스마트 캐빈 기술개발실증` 국가 공모사업에 도전한다.  또한 건천 양성자과학연구단 내 양성자/이온 빔을 활용한 자동차 소재부품 경량화, 표면화, 고강도 등 내구성 향상을 위해 300억원대 `입자빔 기반 산학연 R&D 통합지원센터 고도화 사업`도 적극 유치해 R&D 기업 지원, 테스트, 기업 애로기술 컨설팅 등 기술 지원에 나선다.  지난해 3월 총 사업비 399억원 중 국비 최다 100억원을 확보한 정부 공모사업인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 사업도 지속 추진해 플랫폼 운영 앱 제작, 경주형 모빌리티 디자인 설계, 전기이륜차 등 모델 실증, 경주 조립, 생산공장 건립 준비 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앞으로 시는 다양한 기업 지원을 통해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또한 지역 기업체, 대학, 양성자 과학연구단, 하이테크 성형가공 센터, 한수원 등과 협업해 정부 산업정책의 수시 파악 등 미래차 소재부품 유망기업, 지역 산단 연계 자동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신재생에너지, 퍼스널 모빌리티 우량기업 유치 등 지역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혼신을 다한다는 의지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해 자동차, 수소경제, 관광산업 분야 1조5507억원 투자유치가 빠르게는 1년, 늦어도 2~3년 안에는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 경주 경제에 상당한 파급이 예상되며 올해도 지역 경제의 50%에 육박하는 자동차 분야는 물론 미래 신성장산업인 퍼스널 모빌리티, 수소 에너지 분야, 관광산업 등 유망 미래 먹거리산업 유치에 전 행정력을 올인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