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자원순환형 도시 선도 및 그린시티 구미 만들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시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및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택배·신선식품 배달이 증가하면서 급격히 늘어난 플라스틱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아이스팩 재사용 시범사업 시행, 탈(脫)플라스틱 1회용품 없는 그린(Green)청사 만들기에 돌입했다.
아울러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배출 문화형성을 위해 시민참여형 자원순환 실천캠페인 전개, 자원관리도우미 채용 등 다양한 자원순환 정책을 펼치며 그린시티 구미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아이스팩 재사용 시범사업 시행
구미시는 최근,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늘어난 아이스팩을 시민들로부터 수거해 재사용하는 `아이스팩 재사용 시범사업`을 시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
고흡수성 수지 아이스팩은 미세플라스틱이 함유돼 있어 환경오염을 유발하며 재활용이 어려워 재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코자 시에서는 상모사곡동, 선주원남동, 양포동, 인동동, 형곡1동 5개소 행정복지센터에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
지난 6월 사업을 시행하기에 앞서 수거된 아이스팩을 시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구미시 지역자활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수거된 아이스팩은 선별·세척·소독·건조 과정을 거친 후 아이스팩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무료로 전달하고 있다.
구미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내년도에 수거함을 늘려 확대 운영할 예정이며 아이스팩이 필요한 시민이면 누구나 구미시 재활용품 전시판매장에서 아이스팩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 1회용품 없는 그린청사 만들기
구미시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플라스틱 발생량을 줄이기 방안으로 1회용품 없는 그린청사 만들기에 돌입했다.
지난 3월 환경부가 주관하는 생활 속 플라스틱 줄이기 SNS 릴레이 캠페인 고고챌린지에 동참해 일회용품 거절하GO, 텀블러 사용 앞장서GO를 약속했다.
청사 내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1회용 줄이기 캠페인 추진, 전 부서장 동참 서명 등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사 내 개인컵 사용을 의무화하고 회의·행사 진행 시 1회용품, 병입수(페트병) 구매 대신 다회용품으로 대체해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특히 1회용품 줄이기를 위한 노력으로 지난 5월 환경미화원 공채 체력 검정시험에서는 기존에 제공하던 생수 페트병을 구입하는 대신 다회용컵으로 대체해 매년 발생하던 쓰레기 발생량을 96% 감량하는 효과를 냈다.
지난달 개최한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제공하는 도시락을 다회용기 도시락으로 대체하는 등 탈(脫)플라스틱 가속화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컵(텀블러 등)을 지참하지 못한 직원, 청사를 이용하는 시민 누구나 청사 근처 커피전문점 이용 시 1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회용컵에 음료를 받아 편리하게 반납할 수 있는 다회용컵 수거함을 청사 내 7개소에 설치했다.
현재 청사 내 카페 열린나래를 포함, 주변 커피전문점 10개소가 다회용컵 순환시스템에 동참하고 있으며 구미시는 점진적으로 확대·운영해 많은 커피전문점 등의 동참을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 시민참여형 자원순환 실천 캠페인
구미시는 낙동강체육공원 어린이놀이터에서 낙동강체육공원 이용객 대상으로 시민참여형 자원순환 실천 캠페인 함께해요, 재활용 실천 UP 1회용품 사용 DOWN을 실시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캠핑족, 나들이 이용객들의 올바른 재활용품 배출문화 형성과 매년 증가하고 있는 1회용품 사용 감량 중요성을 상기키 위해 진행됐다.
주요 캠페인 내용으로는 체험형 퀴즈를 통해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하고 다회용 컵을 가져오면 음료를 무료 제공해 일상에서 1회용품 줄이는 방법들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한 구미시 자원재활용에 관한 시책 사업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교복나눔공간, 아이스팩 재사용 시범사업, 재활용품 전시판매장 등을 안내하는 코너를 운영해 많은 시민들이 자원순환 정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소개했다.
▲ 올바른 재활용품 배출 방법 홍보
구미시는 지난 7월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 홍보 강화를 위해 자원관리도우미 34명을 채용 한 바 있다.
이들은 관내 공동주택 200개소 및 16개 읍면동 원룸·단독주택 밀집구역에 배치 돼 투명페트병 라벨 제거 시범·선별 작업과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계도·홍보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의무관리 대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시행한 투명페트 분리배출 제도가 내달 25일부터 단독주택으로 확대된다.
이는 공동주택은 비교적 분리배출이 잘 되는 반면 원룸·단독주택 밀집구역은 분리배출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집중적으로 분리배출 방법 홍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구미시는 사업시행 이후 현재까지 약 24t을 직접 선별했으며 올바른 쓰레기 배출문화 형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장세용 시장은 "자원 순환형 도시를 선도키 위해서는 시민 모두의 적극적인 실천으로 만들어지기에 올바르게 쓰레기를 분리배출하고 일상에서 불필요한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앞으로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