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하수도`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민선7기 하반기 하수도 정책을 수립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하수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친환경 도시로써 경주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을 위한 `물`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경주시는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 하수처리 인프라 확충  현재 경주지역에는 하수처리장 128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1910㎞ 구간의 하수관로가 설치돼 있다.  지역 내 하수도 보급률은 93%로 경북도 전체 하수도 보급률 82%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시는 이 같은 하수처리 인프라를 통해 생활하수 등을 원활하게 처리해 지역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일조하고 있다.  또 글로벌 관광도시로써 명성에 걸맞는 더욱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2024년까지 하수도 보급률을 97%로 높인다는 목표 아래 선진화된 하수기본계획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지역, 관광지구 등지 하수관로 보급·정비  경주시는 도심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촌지역과 관광지구, 개발지구 등지의 하수도 보급·정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수도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현곡 소현분구 공공하수도 보급사업(사업비 150억원) △희망농원 노후 하수관 교체사업(사업비 42억원) 등 천북 신당천 일대 하수관 교체사업 △경주하수처리구역(천북·서남산분구) 하수관거 정비(사업비 270억원) △안강하수처리구역(노당·산대분구) 하수관거 정비(사업비 25억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최근 2년간 600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수도 기반시설 확충  내륙과 연안의 공공수역 수질오염 예방, 그리고 농어촌지역 개발·관광객 방문 증가 등에 대비한 하수도 기반시설 확충에도 경주시는 힘을 쏟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 등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외동읍에서는 외동처리장 증설사업(사업비 250억원)을 추진하고 있다. 외동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은 국비사업으로 일일 하수처리 용량을 8000㎥에서 1만 2000㎥으로 늘리게 된다.  또 산내면에서는 대현2처리장 확장사업(사업비 17억원)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은 올해 12월말에 준공될 예정이다.  하수처리 용량이 하루 300㎥인 산내 대현2하수처리장은 평상시 가동률이 80% 이상이고 휴가철에는 10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450㎥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게 돼 원활한 하수처리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주상절리와 파도소리길 등 관광사업 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로 처리장 용량이 한계에 다다랐던 양남면 양남공공하수처리장의 증설사업(사업비 76억원)도 올해 12월에 마무리된다.  양남공공하수처리장이 증설되면 1800㎥ 규모이던 1일 하수처리량이 600㎥ 증가된 2400㎥ 규모가 된다. ■물 환경 개선 위한 다양한 사업 시행  경주시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도심지 침수 피해 예방과 악취방지를 위해 공공하수도 준설공사도 시행하고 있다.  올해도 토사 퇴적 및 배수불량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성건동 보우아파트·북부상가, 북군동 보문단지 등을 포함해 108곳, 1만 917㎞ 구간을 준설 대상지로 선정하고 사업비 1억5000만원을 들여 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 천년고도 경주를 찾는 방문객과 시민들에게 쾌적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황리단길 지구와 보문천군지구를 비롯해 도심 내 다중이용시설 주변 등지에서 준설공사를 시행해 도심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염된 물을 재사용하는 물재생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하수관로 및 하수처리장 기술진단을 통해 악취 발생과 배수불량을 개선해 효율성을 높이고 하수슬러지 감량화 사업을 통해 슬러지 처리예산과 에너지를 절감할 계획이다. ■물정화 기술 개발, 국내·외에서 사업화 추진  경주시는 지속적인 물정화 기술 연구개발과 국내·외에서의 사업화를 적극 추진중이다.  시는 금호건설과 지난 4월에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개발 중인 고도하수처리기술(GK-SBR)공법의 `환경부 환경신기술 인증` 획득을 위해 노력하는 등 자체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또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물 정화기술 `급속처리기술(GJ-R공법)`은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3회 연속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녹색기술인증`은 에너지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으로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에 대해 정부(환경부)가 공식 인증하는 제도이다.  경주시는 지난해 6월 하루 100t 처리규모의 GJ-R기술(장치)을 베트남 하노이시 동아인구 지역에 첫 수출한 바 있으며 올해 5월에는 물 전문기업 글로리엔텍㈜과 공동으로 참여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관 `콜롬비아 이동형 급속 정수처리사업자 공모사업`에 선정돼 남미대륙 수출길에도 올랐다.  윤의수 에코-물센터장은 "하수도는 수인성 전염병을 예방하고 저지대 침수를 방지하는 등 주거지 환경을 개선하는 중요한 시설이다"며 "악취 발생, 배수불량, 지반침하 등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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