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4일 시청 내 의회동 드림스타트 강의실에서 거주외국인의 지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상반기 거주외국인 한국어교실 개강식을 가졌다.
시 홈페이지 공고로 모집된 이번 한국어교실 수강생들은 포스텍, 한동대 등 지역 대학의 유학생 또는 연구원, 학원 강사, 미해병대원 등이며 미국, 영국, 인도네시아, 중국 등 10여개국 외국인들이 지원했다.
이번 상반기 강좌는 오는 6월 20일까지 초·중급과정으로 주 2회 15주 차 수업으로 운영된다.
첫날 수업에 참여한 한 외국인은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한국어도 서툴렀고 모든 것이 낯설며 생소했는데 이번에 포항시에서 운영하는 한국어 무료 강좌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상반기와 하반기에 초급반과 중급반을 운영하며 현재까지 1000여명의 외국인에게 무료로 한국어수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윤천수 관광산업과장은 "한국어교실 운영으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익혀 언어장벽을 해소하고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포항에 머무는 동안 포항 곳곳의 관광지를 방문하고 다양한 체험을 해보며 포항에서 좋은 추억을 가지고 고국에 돌아가 현지에서 민간 홍보대사로서의 역할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한국어교실 외에도 해마다 `거주 외국인과 함께하는 설 명절 K-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관광, 문화 체험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거주 외국인들과 화합의 시간을 마련하는 등 국제도시 이미지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손동현 기자dongh0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