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권의 도로망 확충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토론회가 지난 27일 안동시청 대동관 낙동홀에서 열렸다. 안동시(시장 권기창)가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지방소멸 위기와 지역 균형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금창호 박사(한국정책분석연구원)를 좌장으로, 국립한국교통대학교 김현 교수가 주제 발표를 맡아 경북 북부권(영주안동영양~영덕) 도로망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북 북부권은 국가적 교통망에서 소외된 지역으로, 도로망 확충이 지방소멸을 막고 균형발전을 이루는 핵심”이라고 밝혔다.김 교수의 발표를 바탕으로 국토연구원 김상록 박사와 한국교통연구원 박준석 박사가 토론에 참여했다. 주요 논의는 도로망의 사통팔달 효과, 북후~도산 구간의 동서축 도로 건설 필요성, 수도권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교통망 확충 방안,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파급효과 등에 집중됐다.특히, 참석자들은 경북 북부권 도로망 구축을 제6차 국도·국지도 계획에 반영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도로망의 체계적 확충은 수도권, 세종시, 동해안까지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한편, 권기창 안동시장은 “경북 북부지역은 교통 오지 중의 오지로 불릴 정도로 낙후돼 있다”라며 “교통환경 개선은 지방소멸 대응의 필수 과제다. 영주, 영양, 영덕 등 인접 지자체와 협력해 도로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이번 토론회는 지역민과 전문가들이 함께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지방소멸 극복과 균형발전의 해법을 찾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됐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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