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5월 20일부터 운영한 폭염 종합대책을 9월 30일부로 마무리했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지난해보다 13.6% 증가한 67명으로 집계됐다. 폭염일수는 지난해 27일보다 두 배 가까운 53일이나 이어졌고, 열대야 일수 역시 36일에 달한다. 지난해 11일과 비교해 3배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대구시는 폭염대책 T/F팀을 가동해 시 및 구·군 관련 부서, 유관기관을 포함해 연인원 5682명이 참여했다. 시는 지난 7월 22일부터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 단계로 상향, 13개 부서에서 운영 중인 폭염대책 T/F팀을 체육 및 도시 안전부서 2개 부서를 추가 15개 부서로 확대 운영해 72일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했다.
또한 구·군과 함께 폭염경보 발효기간 동안(총 17회) 유동인구가 많은 다중이용 장소 13개소에 자원봉사센터 소속 219개 봉사단체가 중심이 돼 시원한 청라수(병입 수돗물)를 배부하는 등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처럼 민·관이 합심해 예찰활동에 총력을 기울인 덕분에 대구시 온열질환자 수가 7대 특·광역시 중 최저 수준이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로 확대해도 세종시 다음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홍성주 재난안전실장은 "시민들의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특색있는 예방 활동을 추진했다. 보완대책을 마련하는 등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