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딥페이크 성범죄`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딥페이크`라는 외래어가 우리는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딥페이크`란 딥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 가짜)의 합성어로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실제처럼 조작된 허위 영상물`을 의미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은 제조, 금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향상시켜 우리 삶을 더 편리하고 윤택하게 만들지만 때로는 뜻하지 않은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특히 디지털 기기와 SNS 사용에 익숙한 청소년들은 높은 접근성과 호기심으로 딥페이크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 일부 청소년들은 또래 집단이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딥페이크를 학습·모방하고 단순한 장난처럼 취급해 집단 따돌림을 위한 괴롭힘의 도구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잘못된 사이버 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와 건전한 사이버 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가정, 학교, 경찰, 기업의 관심과 책임성 있는 행동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가정과 학교에서는 존중, 정의 등 도덕성 회복을 위한 사이버 윤리 교육에 집중하고 경찰은 예방·홍보, 단속을 강화해 잘못된 사이버 문화를 차단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포털이나 플랫폼 기업들은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제공에 힘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소년들이 디지털 환경에 올바른 접근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허위 영상물이나 성적인 영상(문구)에 노출되지 않도록 여과 장치 마련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청소년성보호법`이나 `성폭력처벌법`에는 딥페이크를 이용한 허위영상물 제작·제작 요청, 판매·구매, 소지·공유 행위에 대해 `최대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으로 강력한 처벌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에 앞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과 차단이 우선시 돼야 한다.  딥페이크 성범죄를 예방·대처하는 방법으로 △첫째 SNS 계정에 사진, 연락처 등 개인정보 공개를 최소화하고 △둘째 타인의 사진으로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거나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지 않는다. △셋째 딥페이크 영상, 사진을 받는다면 절대 클릭하지 않고 △넷째 딥페이크 영상이나 사진을 발견하거나 피해를 당했다면 112, 117에 신고한다.  이러한 몇 가지 원칙들만 지켜준다면 딥페이크 성범죄를 예방하거나 신속한 피해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딥페이크 성범죄`는 의도적으로 저지르기도 하지만 아직도 일부 청소년들은 촬영, 합성, 공유행위를 장난으로 생각한다. 순간적인 호기심과 장난이 피해자는 물론이고 가해자에게도 평생동안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청소년은 우리의 희망이며 미래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이 상처받지 않고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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