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26일 안동 예술의 전당 국제 회의장에서 `신·변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 체계 구축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경북 국제백신산업포럼(International Vaccine Industry Forum 2024: IVIF 2024)`을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2024 경북 바이오산업 엑스포와 연계한 부대행사(백신 분과 컨퍼런스)로 개최됐는데 국내외 산·학·연·관 백신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 백신 허브 경북 바이오 백신산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포럼은 세 개의 세션으로 나눠 주제 발표와 자유 토론으로 진행됐으며 첫 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백신산업에서 공공-민간 파트너십`이라는 주제로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이 좌장으로 진행했고 임재환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장이 `미래 전염병 대비를 위한 백신개발: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KAVAD)의 전략 계획`, 양재승 국제백신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장티푸스 접합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박진선 SK바이오사이언스 사업개발 본부장이 `미래 팬데믹 대비를 위한 공공-민간 파트너십 내에서 백신 제조사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백신의 보편적 보급과 글로벌 헬스`라는 주제로 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이 좌장으로 진행했으며 말레이시아(Pharmaniaga), 인도네시아(ETANA), 태국(Siam Bioscience) 등 아세안 국가들의 핵심 제약회사 대표들이 연사로 나서 각국의 백신 개발 현황 및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파트너십을 다뤘다.
특히 포럼 전일(9월 25일)에는 발표를 맡은 해외연사를 대상으로 백신상용화지원센터,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SK바이오 사이언스 등 백신산업 클러스터 투어를 통해 경북 백신산업 홍보도 함께 진행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진출형 국내 혁신 바이오 기술개발`이라는 주제로 김성준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좌장으로 진행했으며 정철호 LG화학 상무가 `한국에서 필수 예방 접종 백신의 자국화 현황과 LG화학의 백신 개발 여정`, 최덕영 인테라 대표이사가 `바이러스 유사입자(VLNP) 기반 신급성 위장관염 백신의 개발`, 이장호 스템 메디케어 대표이사가 `새롭게 발견된 태초면역체계 기반의 차세대 감염병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포럼 개최지인 경북 안동은 백신산업 육성을 위해 국제백신연구소(UN산하 국제기구)안동분원,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플라즈마를 유치하고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등 백신 분야 전문 기관과 기업 육성 통해 백신산업 전주기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 보건복지부 글로벌 바이오 네트워크 캠퍼스 지정, 질병관리청 산하 (재)국가첨단 백신개발센터 유치 등 쾌거를 달성했으며 지난 6월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에 지정됨에 따라 글로벌 수준의 백신 허브로의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대한민국의 백신 주권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정우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국제백신산업포럼을 통해 경북 백신 클러스터가 대한민국의 자산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역할을 확인했다"며 "경북도가 백신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감염병 대응 글로벌 협력 체계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