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이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작금의 세태에서 코인과 주식 투자로 큰돈을 벌었다는 주변 이야기를 듣고 `나도 한 번 해볼까`해서 리딩방에 가입하고 허위의 코인 구매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했다가 한참 후에야 그 실체가 없음을 깨닫고 나서 경찰서 문턱을 밟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허위의 수익률 제시 등 실제와 흡사한 투자 사이트, 유명인 합성 등 진짜인지 가짜인지 쉽게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해진 AI 기술은 점점 더 고차원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범행에는 여전히 각종 SNS, 대포폰, 대포계좌가 범행수단으로 사용되고 그 추적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예방이 최선책으로 서민들의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는 금융계와 통신업계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성주경찰서에서는 올해 허위의 코인과 회사를 사칭, 투자를 유도해 3억6000만원을 편취한 일당을 6개월간 수사 끝에 검거해 구속했다. 투자의 입금은 찰나에 불과하지만 추적해 검거하는 데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소요됐고 범인은 검거했지만 피해자의 금전적 손해에 대한 회복은 요원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체감했다.
세간에는 `1억원을 만들려면 2억원을 투자하면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불법적인 방법 외에는 존재하지 않고 투자의 성공과 고수익 창출은 절대 남이 대신해주지 않는다.
코인과 주식을 통한 고수익 창출이라는 달콤한 유혹은 그 실체가 없는 수단을 미끼로 한 사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