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샘 박종갑 교육서예가가 국내 초·중·고교 미술교과서에 자작품이 실린데 이어 이번에는 최근 일본 초등학교 6학년 書寫敎科書(서사교과서-한국에서는 서예교과서)에 초등학생들에게 서예를 지도하는 모습으로 한국 최초로 소개됐다.
2024년 교육출판에서 발행한 6학년 서사교과서의 `世界の 書く`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아라비아의 글씨와 영어 글씨까지 소개됐다. 이 중 한국은 미술교과서의 서예 단원과 서예의 수업 장면이 소개됐다.
재일교포 김경순 서예가에 의하면 일본의 구사쓰 유스케 동경 학예대학 교수는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일본의 초등학교 서사교과서로 한국분이나 한국의 서예가가 소개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생각한다. 박종갑 선생님이 일본의 초등학교 書寫·書道敎育 관계자 중에서 유명한 한국의 서예 선생이 되셨다"라고 극찬했다.
박 선생은 지난 1974년 춘천교육대학에서 재학시절부터 서예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1975년 대학시절에 학생휘호대회 대학부에서 최고상을 수상했고, 1976년 한국서예공모전(한국미협 주최)에서 입상, 1977년 제26회 국전에 한글서예(조국강산 2500여자)로 출품하여 최연소 입선을 한 후 지금까지 46여 년간을 초등학교에서 수많은 학생들에게 서예를 꾸준히 지도해 왔고, 한국서예가협회 부회장, 한국현대서각회 회장 등 여러 서예·서각 단체에서 작품 활동하고 있다.
신수경 기자ssk9490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