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9일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구·경북 통합 찬성 공론화에 대해 적극 찬성한다며 동조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빠른시간안에 대구시와 경북도 실무자와 시민단체 학계 등 전문가로 행정통합 TF를 구성하자고 주장했다.
또 올해 내로 시·도의회 의결과 내년 상반기 중 대구·경북행정통합 법안 국회 통과까지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여기에다 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통합 단체장을 선출해 대구·경북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시·도민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자고 했다.
이 도지사는 "대구·경북이 행정통합을 통해 다시 대한민국 중심에 서보자"며 "경북은 화랑 선비 호국 새마을 등 4대 정신으로 이 나라를 만들고 지키고 잘 살게 한 자랑스런 고장"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인구가 점점 늘어 국토면적 11.8%밖에 안되는 지역에 과반이 넘는 국민이 모여사는 기현상이 일어났다"며 "이로 인해 수도권은 과밀화로 각종 폐해가 심각한 수준이며 지방은 청년들이 해마다 10만명 이상 서울로 몰려가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 도지사는 "수도권 1극 체제로는 저출생 문제와 지방소멸 등 국가적 난제를 해결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충청, 호남, TK, PK 등 500만명 이상의 시·도는 통합을 통해 다극 체제의 행정개편으로 지방 활성화를 해야 이런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통합은 지난 2019년도 시·도 행정통합을 적극 추진하다가 2020년 총선 이후 다시 논의키로 했으나 물밑으로 들어가 거론되지 않아 왔으며 당시 공론화 등으로 연구실적이 있어 통합추진과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 17일 대구 모 신문사가 주최한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모임에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구시로 통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