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해외에서 유입되는 모기 매개 감염병 전파를 예방하고 국내 토착화 방지를 위해 올해부터 `지역거점 뎅기열 예방관리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거점 뎅기열 예방관리 사업`은 기존 국립검역소에서 시행하는 검역단계 입국자 대상 뎅기열 조기 발견 사업을 확대, 시행한 것으로 뎅기열로 인한 중증 환자 발생에 대비해 신속하고 유기적인 예방과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국내 뎅기열 총 유입 환자 수는 206명으로 2022년(103명) 대비 2배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해제와 관련 늘어난 해외여행으로 인한 뎅기열의 국내 유입 위험과 날씨에 따른 뎅기열 매개 모기의 토착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4개 시·군(포항시 남구·북구, 경주시, 구미시, 경산시 보건소)에 `지역거점 뎅기열 예방관리 사업 보건소`를 지정하고 △뎅기열 예방 홍보 △뎅기열 의심자 진료·진단검사 △뎅기열 환자 치료 연계 △주변 모기 방제 시행 등 예방 및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dengue virus)에 감염된 매개 모기(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5~7일 잠복기를 지난 후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발진, 안와통증,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치사율이 약 5%지만 적기에 치료받지 못하거나 재감염의 경우 중증으로 악화해 치명률이 높다. 아직 효과적인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물림 방지 등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황영호 복지건강국장은 "뎅기열 감염 예방을 위해 해외여행 전 예방수칙 등을 확인해 모기에게 물리지 않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해외 방문 후 고열, 발진 등 뎅기열 의심 증상이 있으면 지역거점 보건소에 즉시 방문해 조기진단을 통해 신속한 치료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