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상습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추진하는 `충효지구 침수예방 사업`이 국비 확보로 본궤도에 올랐다.  10일 경주시에 따르면 환경부 주관 `2022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된 `충효지구 침수예방 사업`이 올해 신규 국비사업으로 확정됐다.  국비 48억원 포함 사업비 8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우수관로 1.2㎞를 개량하고 빗물펌프장 1개소를 신설하는 게 핵심 골자다.  경주시는 다음달부터 실시설계에 착수해 오는 2028년 말까지 정비 사업을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충효동 경주요양병원, 삼정아파트, 경주초등학교 일대는 충효천 하류지역에 위치한 탓에 집중호우 시 수위 상승으로 상습적인 침수가 발생하면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경주시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2022년 이 지역 일대를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환경부에 건의하면서 본격화됐다. 환경부 주관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은 침수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지정하고 하수도시설 확충을 위한 국비를 지원해 주는 제도다. 앞서 경주시는 상습 침수구역 해소를 위해 사업 추진의 시급성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바 있다.  특히 환경부 현장 실사 당시 하수도시설 용량 부족으로 상습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며 최종 선정위원회 심의 등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사업대상지 지정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이 사업이 준공되면 기존 우수관로 확대와 더불어 빗물펌프장을 통한 강제배수가 가능해 짐에 따라 침수피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낙영 시장은 "침수예방 사업을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 추진에 온 힘을 다하겠다"며 "경주시는 앞으로도 태풍 등 자연재해를 대비해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대비로 대형 재난사고를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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