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같은 초선이 돼 일하겠다".
국민의힘 허성우(사진·64) 구미을 예비후보가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이 되면 40년 중앙정치 경험을 살려 반드시 구미를 구미답게 살려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8일 본지 기자는 허성우 예비후보를 만나 오는 총선과 관련해 정치철학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 행정부실장·대통령직인수위 백서편찬위원장을 지낸 바 있는 허성우 예비후보는 국회와 대통령실, 행정부처 등 중앙정치권에서 오랫동안 다양한 경험과 경륜을 쌓고 중앙요로에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성우 예비후보는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도 지낸 바 있고 방송에 패널로 출연해 언론에 상당히 노출돼 왔다. 인지도 부분에 자신이 있는가?
- 자신있다. 개인 인지도 조사에서도 현역 의원들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을 지역이 전국적으로 핫이슈 지역인데 최근 경선 후보 4명에 포함된 걸 축하한다. 구미을 공천이 늦어진 이유가 후보자들이 많고 대통령실 후보자들 때문이라는 여론이 있다. 국민의힘에서 구미을 공천이 늦어진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 구미는 야당 예비후보자 누구하고 붙여도 이기게 돼 있다. 그러면 중앙당에서는 서두를 일이 없다.
구미을은 아주 안전한 지역이라 공천을 천천히 해도 문제가 없다.
구미을에 후보가 난립하는 이유가 있다. 현직 의원(김영식)이 시민 지지율이 낮기 때문에 후보가 난립하는 거다.
솔직하게 말해서 강명구 예비후보는 기본적으로 구미에 내려오면 안 된다.
강 예비후보는 서울 영등포에서 당협위원장을 했다. 경선에서 낙선, 양천구에서 시의원 출마해서 낙선한 바 있다. 그래서 구미 양지로 출마하면 안 된다. 또 김천에서 고등학교(김천 성의고), 안동에서 대학교(안동대) 나오는 등 김천과 안동을 근거로 하고 있다.
저는 지난 2012년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선거에서 구미을 출마한 경험이 있다. 구미 오상중·고등학교도 졸업했고 어머니도 여기 계신다. 저만큼 뼛속까지 구미 사람 어디 있나?
저는 현장에서 외쳤다. 처음부터 끝까지 경선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제가 오래전에 경선을 안 해서 피해를 본 사람이다. 구미 정치문화가 바뀌어야 하고 불합리한 구미가 돼선 안 된다.
▶구미는 후보자의 정치철학이나 정책·비전을 안보고 당을 보고 후보자를 뽑는 경향이 높다. 이에 대한 허 예비후보의 견해는?
- 선택권을 제한해서 그렇다. 후보자의 폭을 넓혀야 한다. 즉 낙하산 공천 때문이다. 그래서 경선을 통해 무조건 국회의원을 뽑아야 한다는 게 제 주장이다.
▶그동안 중앙에서 구미를 위해 어떤 역할을 했나?
- 사실 전에는 방송하고 대학 겸임교수만 했지, 그 당시에는 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다. 시쳇말로 정치적으로 아무런 빽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대통령비서실 국민제안비서관 등을 하면서 구미지역에 상당한 민원을 해결했다. 이 정부에 공헌했다.
이제는 필요하면 대통령께 구미 현안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입장이 된다. 지금과 그때는 다르다.
▶허 예비후보는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자인데 타 후보자들과 차별화된 전략은?
- 이번 총선은 자신한다. 저는 지금까지 경선 준비를 계속해 왔고 현장에서 경선을 외치고 주장해 왔다.
어떤 후보자는 자신이 낙하산(전략) 공천 받는다고 말한 것으로 (소문) 지역 내 알려져 있다.
윤 정부 탄생에 일조한 사람과 윤 대통령을 모신 사람과는 차원이 다르다. 저는 단 한 번도 대통령 팔이 해 본 적이 없고 대통령 팔이 해서는 안 된다는 게 기본자세라고 생각한다.
▶구미시의 시급한 현안은?
- 대형병원, 사계절 테마파크 등 정주산업에 투자해야 해야 한다.
구미는 이차전지 제조도시로 가장 적합한 도시다. 구미 5공단에 이차전지 제조업이 들어와야 한다.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다.
▶허성우 예비후보의 공약은?
- 서울의 대형병원인 아산병원을 유치하겠다. 또한 낙동강 주변을 중심으로 한 사계절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 아울러 5공단을 창업플레이그라운드로 만들겠다.
구미를 전국 최초로 저출산 문제 대안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신혼부부에게 1억5000만원이 예치된 통장을 지급하겠다.
마지막으로 경북 최초 K-POP 특성화고등학교 설립·추진하겠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구미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일부 관변단체 사람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 위한다고 여느 장소에 출입도 못 하게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참 어려웠다.
그리고 일류역사상 정치는 중요하다. 모든 학문의 기본이 정치이다.
이제 구미을은 경선이 됐고 예비후보자들 명함에 경력이 다 있으니 후보자 비교·평가를 해 달라. 구미시민들 엄청 똑똑하고 많이 깨어있다. 유권자들의 권리를 제발 올바르게 행사해 주기를 기대한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