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는 바다에 빠져 저체온증으로 위험에 처한 익수자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7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7시 57분께 경주시 감포읍 감포남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던 박모(48·남)씨가 살려달라는 비명 소리를 듣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주경찰서 감포파출소 경찰관 2명은 비명소리가 들리는 방파제 주변을 수색하던 중 실수로 바다에 빠져 방파제에 부착된 폐타이어를 붙잡고 버티며 소리를 지르고 있는 윤모(61·남)씨를 발견하고 구명조끼와 로프를 이용해 신고자와 함께 익수자를 구조했다.
목격자들은 "익수자는 추운 날씨에 저체온증으로 신체가 굳어가고 있었다. 경찰관과 신고자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서경규 기자seoul14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