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가 지역 현안 해결과 정책대안을 발굴하기 위한 연구 활동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의원연구단체는 의원 입법과 정책 대안 개발을 위해 의원들이 자율적으로 구성하는 연구 모임으로서 연구용역 추진, 토론회·간담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문성을 제고하고 `공부하는 의회상`을 정립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16개의 단체가 결성돼 세미나와 간담회를 개최했고 14건의 지역의 현안과제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한 바 있다. 또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조례 제·개정 8건, 도정질문 5회, 정책반영 3건 등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경계지역 발전정책 연구회`는 경북도와 각 시·군 담당공무원과 경계지역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와 전문가를 초청한 워크숍을 개최해 낙후된 지역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 대책에 열정을 펼쳤다.
특히 `경계지역 활성화를 위한 문화 및 관광자원 개발정책 연구`와 `지역콘텐츠 활성화 연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국 최초의 관련 조례( `경북도 경계지역 발전 지원 조례`, `경북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그리고 `경북도 어린이 의료정책 연구회(대표의원 조용진)`가 추진한 `경북 중소도시 어린이 의료 서비스 개선방안 연구`는 지역의 청소년소아과병원 부족 문제에 대해 의료 협진을 통한 원격의료 시스템이라는 대안을 제시해 올해 `김천의료원 어린이 원격협진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성과를 가져왔다.
또한 `꿀벌바이러스연구회`는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꿀벌 실종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경북지역 꿀벌바이러스병 발생 현황 조사 및 대응 방안 연구`를 통해 레이크시나이바이러스(LSV)가 경북 지역 내 상당히 확산되는 문제를 발견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확인된 바 없었던 LSV8의 발생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회의 대표인 박순범 의원은 꿀벌 바이러스 확산과 새로운 바이러스 유입을 감시하고 연구할 꿀벌바이러스연구소의 설립 필요성을 제안하고 강조한 바 있다.
올해는 경북도의회의 정책연구 활동으로 지역개발, 역사문화, 교육정책 등 경북 도정을 견인할 정책개발과 도민들의 삶의 질 제고 등 더 다양한 분야에 걸쳐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위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경계지역발전연구회`, `경북도 역사문화의 지속가능발전 연구회`, `교육거버넌스 정책연구회`는 각 분야별 심도 있는 연구 활동으로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경북도 해수담수화시설 발전연구회`, `경북도 도민과 함께하는 저출생 대책연구회`, `경북도 지방세 연구회`, `경북도의회 풍수해 방재대책 연구회`, `소상공인 지원 정책 연구회`, `경북도 학교폭력 정책연구회`, `농축산물 가격안정화 방안연구회`, `농어촌 청년정책 연구회`, `경북도 미래 하수도 정책 발전연구회`등 9개 연구단체가 지역 현안 해결과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준비 중이다.
그동안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에서는 지난 2022년 8건, 2023년 15건의 연구용역을 추진했고 올해 12개 의원연구단체가 지방시대를 이끌어 갈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의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배한철 의장은 "정책의회로서 기틀을 확립할 수 있도록 의원 정책연구를 더욱 활성화 시켜가겠다"라며 "전문화된 의원 연구 활동을 통해 도민의 삶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그것을 실현시킬 수 있는 정책 대안 제시로 더 나은 열린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