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페라를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한 콘서트 프로그램 `프리마 델라 프리마`를 준비했다.
`프리마 델라 프리마(Prima della Prima)`는 이탈리아어로 `처음에 앞서(before the first)`라는 의미로 전막 오페라가 무대에 오르기 전 미리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준비한 콘서트 프로그램이다. 이미 세계적인 오페라극장인 밀라노 라 스칼라극장에서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반세기 이상 편성해 진행하고 있는 공연으로 국내 유일의 오페라 전문극장인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올해 들어 새롭게 도입한 관객 친화형 프로그램이다.
▲오페라 공연에 앞서 미리 만나는 `맛보기 콘서트`!
`프리마 델라 프리마`는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3월), `파우스트`(4월), `안드레아 셰니에`(5월), `헨젤과 그레텔`(8월), `라 보엠`(12월) 등 연간 준비된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오페라 공연에 한 달 정도 앞서 공연되는 콘서트로 오페라 전문가의 작품 해설과 연출자와의 대담, 유명 성악가들의 연주로 구성돼 짧은 시간 내에 오페라 한 편을 속성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될 공연은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에 공연될 `프리마 델라 프리마Ⅰ-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다. 이번 공연은 라디오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 진행자이자 해박한 지식과 쉽고 재미있는 진행으로 이름난 대한민국 대표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해설로 시작되며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주역인 메조소프라노 김가영, 소프라노 조지영, 소프라노 황진아가 공연 속 주요 아리아들을 피아노 반주로 들려준 후 엄숙정 연출가의 작품 컨셉 및 관람 포인트에 관한 설명으로 이뤄진다.
두 번째는 오는 28일 `프리마 델라 프리마Ⅱ-파우스트`다. `월간 객석` 편집장이자 음악평론가인 송현민의 해설과 오페라 `파우스트`의 주역 테너 석정엽, 베이스 전태현, 소프라노 김진솔의 연주가 이어지며 이회수 연출가의 작품 소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 번째 시리즈인 `프리마 델라 프리마Ⅲ-안드레아 셰니에`는 오는 4월 25일 공연되며 동아일보 문화전문기자이자 평론가인 유윤종의 해설로 진행된다.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 주역 테너 윤병길과 소프라노 임세경, 바리톤 최진학의 주요 아리아 연주가 이어진 후 김지영 연출가의 프로덕션 소개를 들을 수 있다. 오는 8월과 12월에 각각 공연되는 `프리마 델라 프리마Ⅳ-헨젤과 그레텔`, `프리마 델라 프리마Ⅴ-라 보엠`의 공연내용 및 예매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프리마 델라 프리마` 시리즈는 전석 2만원에 예매 가능하며 65세 이상 실버 할인과 24세 이하 문화패스 할인, 예술인패스 할인 등 다양한 할인 권종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이날 `프리마 델라 프리마` 콘서트 관람 후 오페라를 예매하는 관객에게는 현장에서 30%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daeguoperahouse.org),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을 통한 온라인 예매와 전화(1661-5946) 예매가 가능하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