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지난해 추진한 농업대전환 들녘특구 조성사업이 농가에 큰 보탬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들녘특구 사업은 농촌지역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개별 영농에서 규모화된 기업형 농산업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경북도 역점사업으로 지난해 천북면 일대에 벼와 콩을 재배 후 밀과 조사료를 재배하는 이모작 식량작물 특구를 조성했다.  28일 경주시에 따르면 광원영농조합법인은 들녘특구 지역 농업인 136호로부터 농지 104㏊를 투자·위탁받아 청년농업인과 협업해 대규모 영농 대행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들녘특구에 농지를 위탁한 고령농(벼 단작 기준)의 경우 이전 개별영농(115만원/10a) 보다 70% 정도 소득향상(197만원/10a)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천북면에 10억3000만원을 투입해 경북도 육성 신품종 두리 콩 활용 가공체험장, 저장유통시설 조성과 두부, 빵, 앙금 등 가공 상품화 개발 등 6차 산업 융·복합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더욱 증대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지역 농업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경주 농업이 규모화되고 농업 소득의 정체성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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